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새로운 보수 정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이회창 씨는 어느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칭 ‘자유선진당’은 ‘자유, 개방, 양심’을 핵심 가치로 추구한다면서 한나라당과의 정체성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어느 누가 이 말을 믿겠는가! 한나라당 총재를 지낸 사람이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기 위해 만드는 ‘짝퉁 한나라당’이 한나라당과 다를 리 없다.
이회창씨는 ‘자유선진당’을 ‘신 보수’ 정당이라고 지칭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신 보수’와 ‘구 보수’의 차이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굳이 따진다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시대를 계기로 실용주의를 모토로 한 ‘신 보수’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고,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을 연상하게 하는 ‘자유선진당’이야말로 ‘구 보수’가 아닌 ‘수구 보수’에 다름 아니다.
어느 보수정당이 ‘자유, 개방, 양심’을 지향하지 않는단 말인가! 오히려 이회창씨가 추구하는 ‘자유’는 좌파에 대항한다는 의미의 1950년대 냉전시대의 자유에 다름 아니다.
이회창씨는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어떤 떡고물이나 이삭을 기대하고 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림자 정당’으로는 희망을 만들 수 없다.
더 이상 한나라당의 행보와 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말고 창당 작업을 중단하고 정계를 은퇴하기 바란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얻은 ‘15%’에 고무되어 있는지 몰라도,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두 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다.
2008. 1. 28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정 광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