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가칭 ‘자유신당’의 중앙당사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건너편에 있는 용산빌딩에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하고 많은 건물 가운데 하필이면 한나라당이 엊그제까지 사용했고, 한나라당 당사와 마주보는 빌딩에 자리 잡으려고 하는 것인지 의아스럽다.
우선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명당이라 생각해서 입주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가 명당일지라도 넘볼 걸 넘봐야지, 자유신당의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혹은 또 다른 한나라당 따라 하기가 아닌가 싶다. 정강·정책도 한나라당의 것을 모방하고, 당명도 한나라당을 연상하게 하는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지 묻고 싶다.
아니면 이삭 줍기 하기에 편해서 가까이 올 수도 있겠다. 만일 그렇다면 그런 야바위 정치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음을 일찍이 깨닫기 바란다.
그 어떤 경우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면서 한나라당을 괴롭히려는 심산임에 분명하다. 지난 대선에서 과반 득표를 저지한 것도 이회창 씨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안정 과반 의석을 위협하는 것도 이회창 씨가 주도하는 ‘자유신당’이다.
솔직히 한나라당은 자유신당의 존재 자체가 유쾌하지 않은데, 가까이 다가오려는 자유신당의 행태가 불미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한나라당은 4월 9일 총선 때까지 참으려고 한다. 그 때쯤이면 자유신당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2008. 1. 24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정 광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