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대선 전날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양건 북한통일전선부장과 나눈 대화록이 국정원 내부에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국정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개인정보를 뒷조사 했다는 의혹과 김경준씨 기획입국에 관련되었다는 의혹 등으로 대선기간 내내 끊임없이 정권연장의 돌격대로 지목받아 왔다.
그런 와중에 국정원장의 대선 전날 북한 방문은 그 방문 시기, 방문 목적에 비추어 정권연장을 위한 북풍을 시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국정원의 역할과 기능에 비추어 대선기간 중의 국정원의 행적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국정원의 존폐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하다.
그런 국정원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다시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도 부족할 터에 스스로 대화록을 유출했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국가기강 문란행위이다.
국정원의 주요업무 중의 하나가 국가보안활동이다. 국가의 중요한 문서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국정원이 스스로 문서를 공개한 것은 국정원이 생선가게의 고양이가 된 꼴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문책하는 수준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해서는 아니 된다. 국정원 조직의 일대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08. 1.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나 경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