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랜만에 최재천 대변인이 입을 열었다.
이명박 후보는 물론 홍준표 위원장과 박형준 대변인에 대해서 자신의 주특기인 말꼬리를 쪼갤 것은 최대한 쪼개어 퍼부었다.
이분은 열린당 시절이나 신당에서도 달변가로 유명한 의원이다. 그리고 복잡 다단한 법안 등을 회의석상에서 간단명료하게 설명하여 지도부의 눈에 들었다고 한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변호사 출신 대변인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그 좋은 머리를 공작정치나 정치공학의 궤변으로만 활용하는데 있다.
5년 전 김대업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에 대한 비판은 차치하더라도, 최대변인의 논평을 보면 변호사로서 자신이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혐의의 법망을 피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확실히 구분하여 논평을 낸다.
법망을 피할 수 있다 싶은 이슈가 있으면, 논평을 낼 때 무차별하게 단지 말꼬리일지언정 쪼갤 것은 최대한 더 쪼개서 하루에 열 개 이상을 낼 때도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싶으면, 최대한 몸을 낮춘다. 김경준의 입국 전후 BBK공방이 한창일 때, 최대변인은 BBK 관련 허위사실이라도 다른 신당의원들이 주장한 것을 포장하여 재탕하는 수준에서만 가끔 논평을 내었을 뿐이었다.
머리 좋은 변호사 최대변인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BBK 실체가 어떠하다는 것을!
그래서 달포 이상을 몸조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선을 며칠 앞둔 어제부터 최의원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대해 오랜만에 신당 대변인으로서의 입을 열었다. 집중적으로 쏘고 있다. 바로 공갈협박범의 동영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그 동영상에 있는 것을 토대로 논평했을 뿐이라는 법정진술도 이미 그의 머릿속에 있다.
공갈협박범 동영상의 최대수혜자는 아마 최대변인일 수 있다. 대선막판에 대변인으로서 체면을 세워주는 ‘깜’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대변인이 즐겨 쓰는 표현, 그리고 5년 전 김대업 변호사로서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노무현대통령이 즐겨 쓰는 표현대로 그대로 돌려드린다.
‘깜’도 안 되는 정치 변호사 최재천 의원!
2007. 12. 17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오 승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