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신당을 비롯한 정동영 후보가 좌충우돌하고 있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불법 촛불집회도 모자라 BBK 특검법안을 발의하고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도 탄핵하려고 한다. 또 삼성을 연결고리로 검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간 거래설이라는 터무니없는 음해도 서슴지 않더니 이젠 노 대통령까지 한데 묶으며 사실상 청와대와 결별을 선언했다.
거리 유세와 방송광고 연설을 통해서도 격정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장담한 국민의 공분은 점화조차 안 되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두 가지 사실만을 맹신했다.
첫째, BBK 사건 수사가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결론으로 종결될 경우 그의 지지율 40%에서 10% 가량이 즉시 빠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였다.
둘째, 검찰의 발표 내용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국민이 과반수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였다.
정동영 후보와 신당이 지금까지 보여 주고 있는 행태는 이 두 가지 사실에 기초한 판단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오판’이다. 국민의 생각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다. 또 5년 동안 급변한 민심의 현주소를 아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망났다고 원망한 국민은 5년 전과 똑같은 국민이고 노 대통령이 서열파괴를 통해 재건한 검찰이 지금의 검찰이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에 국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심의 흐름이다.
검찰의 발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각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은 미미했다.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제자리였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했지만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이 장담했던 지지율 수직 상승은 없었다. 그렇다고 검찰 발표를 못 믿는 국민이 과반수에 이른 데 따른 폭락 현상도 없었다. 15% 내외의 부동층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BBK 사건이 이번 대선에서 ‘한방’이 아닌 ‘헛방’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2007. 12.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박 형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