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이 김경준을 교주로 모시고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바꾸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게 보이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있다.
우선 김경준은 이름이 6개에, 가짜 여권을 7개나 가지고 있다. 문서 위조 19건, 유령회사 설립 23개에 수백 억 원을 스위스 은행과 유령회사로 빼돌린 악질적 범죄자이다. 그의 가족들도 그 돈으로 미국에서 호의호식하며 살았다.
그런데 신당이 그런 김경준에 관한 비판은 한 마디도 없고, 그의 말은 믿으면서, 대한민국 검사들의 과학적 수사는 못 믿겠다고 한다.
둘째, 2002년에는 공작정치 하수인 김대업을 ‘의인’이라고 추켜세우더니, 이번엔 감옥에서 온 김경준의 메모를 바울의 옥중서신처럼 믿고 있는 것 같다.
그 근거로 감옥에 있는 김경준의 메모 한 장으로 신당 국회의원 141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래서 역사상 전무후무할 “검사 탄핵”안 제출이라는 사상 초유의 이적을 행했다. 이것이 곧 교주 김경준에 대한 신앙고백이 아닌가 생각된다.
셋째, 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인 정동영 후보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김경준의 메모가 등장하자마자 갑자기 모든 일간지에서 신당의 대통령 후보 광고에 정동영은 사라지고 대신에 김경준의 메모만이 있었다. 그것도 엄청난 돈을 들여서 하는 광고였는데, 이것도 교주 김경준의 메모가 대통령 후보인 정동영 후보보다 신당에서는 우위에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넷째, 김경준의 메모를 십계명이라도 되는 것처럼 머리 위에 영상으로 비춰놓고, 그 앞에서 목사 출신이라는 오충일 대표가 촛불 집회를 리드하고 있다. 그것이 김경준 교주신당의 촛불 예배인지 촛불 시위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상적인 목사가 인도하는 기독교식 예배는 아니다.
다섯째, 교주 김경준의 모친이 가짜계약서를 가지고 입국할 때 했던 말을 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비행기에서 첫 발을 내딛으며 하신 말씀..” 운운하며 성모 마리아처럼 받들었다. 김경준 교주의 어머니라서 그런 것 아닌가?
이상으로 볼 때,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이름 끝의 신당은 新黨이 아니라, 신격화된 교주 김경준의 메모를 십계명처럼 가슴에 새기며, 그 앞에 검찰을 제물로 바치려고 촛불로 제사 지내는 사이비 종교 ‘김경준 敎主神堂’의 神堂을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통합 민주신당(民主新黨)인가, 김경준 교주신당(敎主神堂)인가? 정체를 밝혀라.
2007. 12. 12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권 기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