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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삐에로가 된 이회창 후보[논평]
작성일 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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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흐름 속에서는 반복되는 장면들이 있다. 하지만 그 장면은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나타난다.
97년 대선 TV 토론에서 이회창 후보는 탈당을 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인제 후보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됩니다!”
그때 이인제 후보가 이렇게 답했다.
“이인제 찍으면 이인제 됩니다!”
이인제로 인한 이회창의 비극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007년 이번에는 명분 없는 반칙 탈당을 한 이회창 후보가 정권교체 세력의 분열을 걱정하며 사퇴를 압박하는 여론에 맞서 이렇게 말한다.
“이회창 찍으면 이회창 된다!”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희극이다.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정말 옳은 말을 했다.
“나보다 더 나쁜 사람이다!”

 

  어제 TV토론에 비친 이회창 후보는 노추 그 자체였다.
마지막 마무리 발언을 통하여 기습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가.

 

  다른 사람은 다 도덕성과 원칙을 거론해도 이회창 후보만큼은 도덕성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
당에 차떼기 오명을 씌우고 대선 잔금을 1년이나 숨겨 놓고 있다가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다 전가하고 빠져나간 사람, 대선잔금을 다 돌려주었는지도 석연치 않은 사람이 어떻게 도덕성을 입에 올린단 말인가.
남들 온몸에 상처를 입으면서 전력을 다한 경선을 실컷 즐기다가, 탈당해서 정치공작 어부지리와 새치기로 권력을 넘보는 사람이 무슨 원칙을 말하는가.
어디선가 날아든 헛정보를 믿다가 BBK 수사 결과가 자신의 예상과 딴판이자, 대법관까지 지내놓고 ‘검찰 파괴’에 앞장서면서 신당의 정치공작에 합류하는 사람이 어떻게 ‘반듯한’이란 구호를 내세울 수 있는가.
 
  총선을 위해 지역당을 만들든, 보수의 분열 책동을 하든,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제발 ‘법’, ‘원칙’, ‘반듯한’ 이런 말들은 제발 입에 올리지 않길 바란다.
 
  이회창 후보는 역사와 국민에게 두 얼굴을 보여주었다. 비극과 희극을 함께 연기하는 이회창 후보는 역사의 삐에로가 되고 말았다. 더 이상 자신의 얼굴에 낙서를 하지 말고, 무대에서 퇴장하는 것이 더 우스운 꼴이 되지 않는 최선의 전략이다.

 

 

 

 


2007.   12.   1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박  형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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