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정동영 후보가 "만약 이명박 후보가 경부운하를 파 (유조선이)기름을 싣고 가다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면에서 운하는 재검토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김현미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보며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공약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새삼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정동영 후보와 김현미 대변인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후보가 식견이 없으면 대변인이라도 제대로 알아야 황당한 발언이나 논평이 없을 터인데, 부창부수도 아니고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이 역시 만고의 진리라고나 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정말 세트로 무식한 건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일단 찔러보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운하를 거론하려면, 운하의 기본 개념은 알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반도 운하에 무슨 유조선이 다니나? 유조선이 아니라 유람선이 다닌다. 기름 실은 배가 아니라 사람 태우고, 물건 실은 배가 다닌다. 물론 석탄 실은 바지선도 다닌다.
2013년부터 우리나라가 교토 의정서의 의무대상국이 되면, 화물 운송은 늘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규제해야 한다. 이때 운하는 가장 좋은 친환경 물류 대책이다.
정동영 후보와 대변인은 운하를 공격하려면 공부 좀 하시고 논평이나 반박을 내기 바란다.
2007. 12. 11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권 기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