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어제 충남 아산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BBK사건을 발표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풀린 것은 아니라며, 그 근거로 “검찰 수사결과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절반 넘는 국민이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있음을 들었다.
대법관과 감사원장 등을 역임했고 한때는 ‘법과 원칙’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이회창 씨의 변신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수사결과에 대한 선호를 묻는 여론조사 자체가 사법 불신을 부추기는 넌센스이기도 하지만 이 같은 조사결과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해보려는 이회창 씨의 몰염치한 태도에 서글픔마저 느낀다. 대한민국 검찰의 발표 보다는 여론의 추이를 더 믿는다면 사사건건 실정법을 무시하고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 진실을 오도하려고 기도해온 집권세력의 신물 나는 포퓰리즘적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대선완주 여부를 여론조사 결과에 견강부회식으로 갖다 붙이려 한다면, 애초부터 이회창 씨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60% 넘는 국민들의 의견과 시종 이명박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국민 지지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정치인 이회창 씨의 변절을 넘어 그의 인격적 몰락까지 보는 일만은 없었으면 한다.
2007. 12. 8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김 성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