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오후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해병 병사 총기탈취 사건에 대해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받은 충격은 필설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치밀하게 사전 계획된 조직적 범죄의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자제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어야 할 정부당국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우선 괴한에 의해 불의의 공격을 당해 고귀한 목숨을 조국에 바친 故 박영철 일병의 순직을 기리며 비탄에 빠져있을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또한 중상을 입고 가료중인 이재혁 병장의 빠른 쾌유를 빈다.
군 최고통수권자가 공공연히 군 복무를 “썩는 것”이라 표현하고, 공당의 대통령후보라는 사람이 이라크에 파병된 우리 국군을 서슴없이 “용병”이라고 매도하는 것이 현 집권세력의 군에 대한 인식수준이다. 해군 장병들이 피 흘려 지켜온 NLL을 대북협상의 걸림돌처럼 인식하고, 국방정책의 기본인 주적개념의 설정에 있어서도 북한의 눈치부터 살피는 것이 한심한 현 정권의 안보관이다.
정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무고한 사병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이번 사건의 범인색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그간의 국방과 안보정책을 엄정히 재성찰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만이 예기치 않은 습격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끝까지 무기를 사수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다 사상당한 젊은 해병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2007. 12. 7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김 성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