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권자들의 표심은 두 가지 차원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 회고 투표 성향이다. 이는 지난 시기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다. 지난 시기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이 유형화되고, 어느 쪽의 평가가 우세한가에 따라 유권자들은 쏠리게 되어 있다.
국정 실패냐 국정 성공이냐, ‘잃어버린 10’년이냐 ‘되찾은 10년’이냐의 구도가 이렇게 형성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구도로 나타난다.
이 사안에 관한 한 이미 승부가 났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정권 연장을 바라는 국민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현 정권과 여당을 국정실패세력으로 보는 국민의 시각이 무서우리만큼 단호하다.
둘째 전망 투표 성향이다. 누가 국민들이 원하는 가치를 더 많이 구현할 수 있는가, 누가 미래를 맡기기에 적합한가에 하는 기준에 따라 판가름난다. ‘가치의 정치’ 또는 ‘비전의 정치’ 영역이다. 이 점에 있어서도 국민 다수는 ‘경제 살리기’와 성과로 입증될 수 있는 유능함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능력 프레임’이 ‘도덕성 프레임’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D-11의 시점에서도 대선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지지율의 균형 회귀 경향과 수렴 경향이 보이지 않는 것은 회고 투표 성향이나 전망 투표 성향에서 헤게모니가 이미 이명박 후보 쪽으로 확고하기 때문이다.
BBK 수사 결과는 그나마 신당이 목매달고 있었던 ‘도덕성 프레임’의 부각에 확실한 차단 장치로 작용했다. 신당이 이성을 잃고 검찰 욕을 하고, ‘떼쓰기’에 들어간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훌리건식 행동’은 이명박 프레임을 강화시켜줄 뿐이다.
2007. 12.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박 형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