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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는 충무공의 말씀을 오용하지 말라![논평]
작성일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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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지난 11월 27일 한나라당 탈당 및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동지들의 용서를 구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을 좌절시키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와 “물고 뜯고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잘되는 공동목표를 위한 선의의 경쟁관계로 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되는 어제 출정식 자리에서 “노무현 후보에 속아 지난 5년 피눈물을 흘렸듯이 한나라당 후보에 속아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불과 20일 만에, 자신의 표현을 빌리면 “사랑하는 국민들”과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동지들”에 대한 약속을 거리낌 없이 뒤집는 이회창 후보를 보며 서글픈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더욱이 그런 이 후보가 바로 그 자리에서 “거짓을 배격하자”느니,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느니,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자기 잇속을 채우려는 후보를 심판하자”고 주장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냉소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회창 후보측은 그들의 기호에 빗대 “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 열 두 척의 배가 남아있고 신은 죽지 않았습니다)”라는 충무공의 말씀을 즐겨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이순신 장군은 조국을 침탈한 적군에 의해 격침되고 남은 12척의 전함으로 세계 해전사상 유례없는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2002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서 열화같은 성원을 받았던 이회창 후보가 오늘 달랑 열두 척의 배만 갖게 된 것은 국민과 동지들의 최소한의 기대와 여망마저 짓밟아 버림으로써 초래한 자업자득의 결과인 것이다.

 

  부디 지금이라도 이회창 후보는 스스로를 냉철히 성찰하고 제발 자기가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2007.   11.   28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김  성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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