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10. 3. 9(화) 16:00, 국회 헌정 기념관 대강당에서 포럼 ‘오늘’이 주최한 “정당정치 선진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반갑다. 우리 국회사무총장님 바쁘실 텐데 이렇게 오랜만에 뵙게 돼서 반갑다. 제가 존경하는 권오을 의원님하고 서강대학교 조장옥 교수님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당정치 선진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렇게 뵙고 말씀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국회, 우리나라 정치를 가리켜서 국회를 보면 국회는 안보이고 정당만 보이고, 정당을 보면 정당은 안보이고 계파만 보인다는 이런 지적을 우리가 받는다. 이 와중에 우리 국회의 폭력은 세계챔피언이 됐다는 이런 소식도 들리고 있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전문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 우리가 정치관련 토론회에 가면 제목들이 대개 ‘정치발전이 어떻게 되느냐’인데 오늘은 ‘정치선진화’ 이렇게 이름이 되어 있다. 과연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의 발전이나 선진화가 얼마나 있었느냐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된다.
- 제 생각을 두 가지만 말씀 드린다면 첫 번째는 우리나라는 일본하고 비슷한 점이 많은데, 정치에 있어서도 비슷한 점이 있다면 정치를 하면서 공천이라고 하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일본식 정치는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입기에는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공천 제도를 기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같은 나라도 주지사?상원의원?하원의원을 민주당?공화당 중앙당에서 다 공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것을 주법(State Law)으로서 바꾸어 주지사?상원의원?하원의원을 전부 주민들이 후보를 마음대로 뽑았는데, 이런 과정을 빨리 한 주(州)와 늦게 한 주(州)가 10년 차이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 일본식 공천 제도를 정말 계속할 것인가 심각하게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 두 번째로 아직도 우리가 지구당이라고 부르는데, 요즘은 당원협의회라고 부른다. 저는 동작 을의 당원협의회 회장이다. 그래서 전당대회가 열리면 우리 지역에 있는 당원협의회의 대의원이 60~70명 되면 제가 그분들을 보고 이번에는 투표를 어떻게 하라고 얘기를 하고 그 분들이 대강 그렇게 해주시면 저는 유능한 협의회 회장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못하면 저는 무능한 사람이 된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관행이다. 한나라당뿐만 아니고 우리나라의 모든 정당이 다 비슷한 형편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객관적으로 표현하면 우리나라의 당원협의회, 지구당은 한나라당뿐만 아니고 거의 모든 정당이 다 사당화(私黨化)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모든 정당은 우리 한나라당뿐만 아니고 다른 정당들도, 제가 무소속을 오래하다가 지금 당에 들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당내 정치는 정말 활발한데 정말 국민들을 바라보는 정치는 그만큼 활발하지는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 우리가 정치 개혁하면 중앙당의 구조, 중앙당의 운영방침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 하는 논의는 많이 하는데 이 정치의 기본이 되는 당원협의회에 관한 논의는 우리가 많이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이런 분야에도 우리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또 ‘우리나라 정치가 항상 그렇지, 새삼스럽게 또 그러느냐’하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이제는 우리 정치도 한 번 우리가 생각만 하면 바꿀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제가 존경하는 우리 권오을 의원님 요즘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좋은 정책 토론회를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맙다.
ㅇ 금일 토론회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정의화?박재순 최고위원, 정병국 사무총장,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 최구식 제6정조위원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윤상현 전 대변인, 박보환?나성린?박영하?배은희 의원 등과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포럼 ‘오늘’ 공동대표를 맡은 권오을 前 의원, 남문기 미주 한인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2010. 3.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