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10. 3. 3(수) 14:00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박준선 의원이 주최한 실용영어진흥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반갑다. 박준선 의원님이 주최한 ‘영어시험 폐지하자. 실용영어 가르치자’라는 좋은 주제의 토론회에 여러분을 뵙고 말씀까지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 아침 신문칼럼에 영어에 고문당하는 사회라고 나와 있던데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 저는 지금 밴쿠버에서 돌아온 선수들을 환영하는 오찬회가 청와대에 있어서 다녀왔다. 정세균 대표님도 오셨다.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우승한 이승훈 선수와 쇼트트랙 선수들이 있었다. 쇼트트랙 코치를 하는 분과 특별히 사진도 찍었는데 머리를 빡빡 깎고 콧수염이 난 코치가 기억나는가. 스위스 심판이 우리 선수가 실격이라고 하자 그 코치가 화를 내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는데 오찬장에서 보니 반가웠다.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TV에서 본 기억이 있어 얘기를 했다. 다들 화제가 우리 선수는 물론 다른 운동선수의 경우에도 영어가 되어야 심판한테 항의도 조리 있게 하지 않겠나하는 얘기를 하다왔다. 제가 축구협회 회장을 오래했었는데 그때도 우리 선수들이 국제경기를 할 때 선수도 그렇고, 코치와 감독들이 영어를 잘하면 심판에게 더 조리 있게 설명을 할 수 있지 않는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온 후 처음으로 미국에 갔다. 요즘에는 어린아이들도 외국에 많이들 가는 것 같은데, 저희 때는 남자의 경우 군대를 제대하기 전에는 외국에 가는 것은 꿈에도 보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제가 대학졸업하고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미국을 가는데, 가기 전 시험을 세 번 봤다. 그 당시 유학시험을 봤는데 국사도 있었고 영어도 있었다. 그 다음에 토플시험이라는 것도 봤다. 저는 경영대학원을 갔기 때문에 경영대학원 가는 사람들이 보는 GMAT라는 전문시험이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국경영대학원 가려는 학생은 다 보는 시험인데 굉장히 어렵다. 우리가 매일 쓰는 우리나라 말인 국어도 시험을 어렵게 내면 굉장히 어렵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시험 본 경험에 의하면 국어도 이렇게 어려운데, 영어시험이 어렵다 보니 영어라는 것도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하여간 영어시험을 여러 가지 보고 처음으로 미국에 갔다. 책과 옷을 가져가느라고 큰 가방을 두 개 가지고 갔는데, 공항에 도착하여 첫 번째 영어 테스트를 세관직원한테 당했다. 세관직원이 짐 속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어느 나라든지 들어갈 때 만 달러 이상을 가져가면 신고하게 되어 있다.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다. 물어볼 때 부정문으로 물어본다. “만 달러 이상 가져온 것은 없지?”라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다 물어본다. 영어에서 부정문으로 물어봤을 때 “네. 가져온 것 없다.”고 할 때는 “No. I don't have.” 이렇게 해야 하는데 한국식으로 “네. 안 갖고 왔다.(Yes. I don't have.)”고 하였더니 이 사람이 못 알아듣고 계속 물어보는 것이었다. 제가 계속해서 “Yes. I don't have.”라고 했더니 이 사람이 자기를 놀리느냐고 화를 냈다. 영어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 다닐 때도 영어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영어는 꼭 필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것 같다.
- 오늘 우리 한나라당에서 지금 정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박준선 의원님께서 이렇게 좋은 토론회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이 토론회를 계기로 해서 생활영어가 우리한테 더 가깝게, 그리고 부담이 없도록 영어에 고문당하는 사회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국회부의장, 박희태 前대표, 홍준표 前원내대표,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 소장, 김태환 경북도당위원장, 원희목·임동규·안형환·김금래·강성천·김소남·이종혁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10. 3. 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