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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최고위원, 아산정책연구원 신축·이전식 참석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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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10. 1. 13(수) 16:00 종로구 신문로2가 1-176번지 아산정책연구원 신축·이전식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아산정책연구원의 명예이사장인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1층 연구원 입구에서 아산Memorial Wall 제막식을 하였다. 아산 Memorial Wall에는 故 정주영 회장의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것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치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반갑다. 오늘이 금년 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고 한다. 추운데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 김영삼 대통령께서도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의 선친과 김 대통령님은 상당히 가까우셨는데 제가 중간에서 잘 못하여 끝까지 더 친해질 수 있었는데 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제가 항상 반성을 하고 있다. 우리 김 대통령님 더욱 건강하셔서 우리나라 잘 좀 지도해주시라고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 우리 한나라당에서 허태열·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최고위원님과 동료의원님들, 또 행정부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님과 주호영 특임장관님, 그리고 여러분들 진심으로 고맙다.

 

-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램 이매뉴얼이라는 사람이다. 이 분이 하원의원 하다가 지금은 비서실장을 하고 있는데 이 분이 굉장히 말씀도 재밌게 하고 책을 한권 썼다. 책 제목이 “Big idea for America”, 미국을 위한 큰 생각이라는 뜻이다. 상당히 솔직하게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보면 미국의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미국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하는 연구는 별로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다음 선거에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느냐 하는 연구만 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연구하는 것을 그대로 집행한다면 미국은 망할 것이라고 했다. 망한다는 단어를 'ruin'이라고 했는데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 국회에서 보면 동료의원들이 상당히 바쁜데 의원들께서 좋은 생각도 많이 하지만 그러나 좀 어떤가 하는 그런 점도 있다. 미국은 보기에 따라서는 전 세계에서 대통령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런 나라마저도 정당정치의 폐단이 상당히 크다는 얘기인 것 같다.

 

- 정치인이 하는 일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문자 그대로 ‘정치’, 영어로 'politics'이다. ‘정쟁’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정책수립’이다. ‘policy making'인데 정치인들 보고 politics,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바람직한 것은 정치와 정책의 균형을 갖추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제 이 연구원에 미국의 해리티지 재단의 이사장인 애드윈 풀러 박사께서 오셔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연구소는 대학과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에 가면 해리티지도 있고 브루킹스가 있는데 이들 연구소는 공개적으로 초당파적(bipartisan)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바깥에서 보는 이미지는 해리티지는 공화당분들하고 좀 친하고, 브루킹스는 민주당 사람들과 친하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 또 그분 말씀에 의하면 해리티지와 브루킹스가 대중에게 주는 인상은 차이점이 있지만 사실관계, 팩트(fact)는 같다고 한다. 해리티지의 팩트북하고 브루킹스의 팩트북은 같은데 가끔가다가 토론회에 나가면 두 연구소에서 나온 연구원들이 어떤 때는 같은 입장을 취하다가도 또 어떤 때는 다른 입장을 취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생각나는 것은 우리나라는 이러한 사실관계, 팩트부터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연구소 개소식에는 좋은 얘기만 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이런 것도 팩트를 잘 정리하면 이렇게 분열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것은 단순히 우리 국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행정부에서도 이런 팩트는 잘 정리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출범하는 아산정책연구원은 한승주 이사장님, 이홍구 고문님과 여러분들이 도와주고 계시다. 또 오늘 참석하신 내빈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연구원에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순진한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순수한 연구를 하는 그런 초당적인 연구원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오늘 추운날씨에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셔서 고맙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고맙다.

 

ㅇ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늘 아산정책연구원의 개소식에 참석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 이 재단이 미국의 해리티지 재단처럼 세계적인 재단으로 발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특히 정주영 회장은 제가 50년동안 정치를 하면서 오랫동안 특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정주영 회장은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쌍벽을 이룰 수 있는 그런 거목이다. 이분의 그러한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이 연구원이 세계적인 연구원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ㅇ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이 건물은 아산정책연구원의 활동을 위해서 건축된 것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故 정주영 회장님의 나라와 민족과 일류를 위한 뜻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이 될 것이다. 연구원 이름이 정주영 회장님의 아호를 딴 연구원이고 건물의 성격도 아산기념관이 될 것이며 또 그래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동안 아산정책연구원은 설립된 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활동과 업적을 이루었다. 동시에 건물을 신축하는데 시간과 정열을 기울였고 따라서 정책연구원으로서의 본격적인 실속있는 활동을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다소 미루었던 측면도 있다. 연구원이 이렇게 번듯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확보하게 되어서 앞으로 프로그램과 인력확보에 있어서 더욱 박차를 가해서 명실공이 대표적 정책연구원으로서의 내용과 용모를 갖출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김영삼 전 대통령, 허태열·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김영선 국회정무위원장,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 홍정욱 국제위원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 원희룡·유일호·박민식·이두아·배은희 의원, 권기균 동작갑 당협운영위원장과 현인택 통일부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김해수 대통령제1정무비서관,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이홍구 아산정책연구원 고문, 송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원장,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수 김흥국씨가 함께 했다.

 

 

2010.  1.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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