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해진 대변인은 10월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는 공개회의 때 제기됐던 어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정몽준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 정몽준 대표는 어제 현장에서 했던 답변의 앞뒤 발언내용을 상세하게 먼저 설명했다. 그리고 나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앞으로 단어를 가려가면서 발언에 유의하도록 하겠다. 미국의 조셉 나이 교수가 ‘김정일은 불타는 11층 건물 꼭대기에 서있는 사람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이것은 ‘생존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그것을 믿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자기들 나름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발버둥을 친다는 뜻이다. 한국·일본·미국·중국 같은 주변국가들은 그것을 알고 대처를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나도 그런 취지로 어제 말한 것이었다. ‘합리적’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 좋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단어선택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에 대해 참석자들 가운데 몇 분이 말씀이 있었는데 요지를 설명 드리면 “아침에 신문을 보고 걱정했다.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발언에 유의해야 한다.”, “당의 대북정책을 더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말을 하다보니까 그런 표현이 나온 것인지 설명을 해달라.”는 발언들이 있었고, 어제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분들 가운데 오늘 회의 참석한 어떤 분들은 “‘체제를 지키려는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뜻이 용어의 선택 잘못으로 오해가 된 것 같다.”, 또 어떤 분은 “성공적인 토론이었다. 미묘한 대목도 있었지만 대표로서 그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는 등의 발언이 있었다.
- 여기에 대해 정몽준 대표는 “의도한 것이 아니었지만 앞으로 잘 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참고> 관훈토론회 질문답변 중 관련 부분 전문
- 김봉선 경향신문 논설위원 : 정권 교체 후 현정권이 전정권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여야 관계의 회복이나 정상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은 뜸해졌지만 한나라당이 줄곧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다. 거기에 동의하나?
= 이강래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의원 모임인 민본에 가서 그 말씀했고 그 회원들께서 앞으로 자제하겠다고 했는데, 그 어려운 질문해줬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희가 야당 폄하하거나 야당 존재를 부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데 지난 10년 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 일도 있었고, 소위 대한민국 정체성이 많이 변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도 뵙고 했었는데 김 대통령께서 취임 4년차 국군의 날에 6. 25전쟁이 통일시도였다고 했습니다. 장군들이 무슨 말씀이냐고 하니까 청와대 설명이 ‘원고에 없었고 대통령이 했다’고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돌아가셨는데, 송구스러운데, 제가 기억에 남는 게 대한민국 역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다고 했는데 저는 이것은 소위 말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남쪽보다 북쪽에 있다는 일부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냐고 당시 걱정했습니다. 야당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이 부담되고 적절치 않다고 한다면 그분들 의견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진국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근에 우파진영에서는 지난 정부에서의 대북지원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도움이 되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 양자를 어떻게 조화를 시키고, 뭐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김일성 김정일 정권의 나름대로의 합리적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재래식 무기로는 이제는 더 이상 남북한의 군사경쟁이 안 돼서 했는데 북한 핵문제를 갖다가 우리가 진보정권의 책임이다 하는 것은 안 맞다 생각합니다. 짧게 보아도 20년 동안 추진한 사업이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가령 김대중 대통령께서 2000년에 남북정상회담 했는데 정상회담 직후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더 크게, 첫 번째 것보다 더 크게 만들었다는 보도가 계속 나왔음에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그에 대한 국민설명이나 정책에 반영 안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009. 10.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