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09, 9. 17 (목) 07:30, 국회의원회관 104호에서 민본21과의 조찬모임을 가졌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말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저한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를 간략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야당보다 더 야당다운 민본21의 활동으로 우리 한나라당이 활기차게 앞으로 나아가게 된 것을 아주 자랑스럽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정확하게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을 통해 본 민본21회원님들의 관심사항이 두 가지인 것으로 듣고 있다. 첫 번째는 전당대회시기를 언제 할 것인가 이고, 두 번째는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정치개혁에 관한 것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두 번째로 말씀을 드리고 먼저 전당대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 전당대회는 필요하면 언제라도 해야 되고 우리 당에서도 제도가 그렇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 4월 선거에서 우리 한나라당이 결과가 좋지 않았고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다. 그때는 9월 전당대회 얘기도 있었는데 그에 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었다. 다시 2월 전당대회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필요하면 항상 해야 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 생활을 40년 하신 민주당의 원로 의원을 뵈었는데 제가 작년에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전당대회를 처음 해본다고 했더니 그 분이 잠시 생각하더니 본인은 하다 보니 전당대회를 매년 하였다고 한다. 정치인은 선거를 통해 단련되고 선거가 있어야 자세를 가다듬고 또 그 기회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생각이다.
- 다음으로 정치개혁에 관해 말씀을 드리면 정치개혁은 영원한 과제이다. 또 영원하다고 앞에 수식어를 붙여 놓고서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다. 어느 나라의 집권여당의 이름은 ‘영원한 혁명’이다. 우리가 영원한 혁명을 못하더라도 개혁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특정정당, 우리나라의 모든 정당에 대해 일체감을 느끼는 국민은 5분의 1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를 인용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정당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일본이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했다고 하지만 일본의 정당은 외국의 정치학자들이 평하기를 ‘귀신정당’이라 하기도 한다. 우리가 귀신을 만화로 그릴 때 눈과 머리는 있는데 다리가 땅에 닿지 않는다. 정당이 바로 이러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도 풀뿌리가 땅에 닿지 않는데 또 다른 문제는 당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 한나라당의 당원들이나 책임당원들이 많이 있지만 역할이 없는 것이 우리 정당의 특징이다. 당원에게 적절한 역할을 주어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당원은 선거 때마다 동원되는 수동적 당원 조직에 머물러 있다. 이런 점은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된다. 흔히 정치개혁하면 중앙당을 어떻게 뜯어 고칠 것인가 중앙당의 지도부를 어떻게 한번 혼을 내줄 것인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데 이는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목포대학의 김영태 교수가 지난 정치학회에서 발표한 글을 하나 보았다. 이분의 표현에 의하면 당협, 지구당이 어느 특정정당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모든 정당들의 공통점이지만 사당화 되어있지 않느냐고 했다. 지구당이 다 사당화 되어있는데 중앙당만의 정치개혁을 논하는 것은 너무 제한적이고 무의미하다는 얘기이다.
- 최근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화두를 많이 던지고 계시다. 개헌논의, 선거구제 개편, 행정구역 개편 등이다. 사실 정기국회가 이런 과제들을 소화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숙제도 많이 해야 된다. 제가 바람직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관심을 표명하신 것만으로도 역할을 하신 것이라고 본다. 우리 국회가 이제 여야 간에 수준 높은 정치토론을 벌일 준비와 태도를 가져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하면 좁은 의미의 선거개혁이 된다. 일반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하면 좀 더 광범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가능하면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이름 붙이지 말고 선거제도 개선이나 개혁으로 이름을 붙였으면 한다. 개헌 논의에 관해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러 중진들의 의견이 표출되었다. 저는 작년에 전당대회를 할 때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견이지만 분명히 말씀드린 것은 작년에 여야 간 개헌논의를 시작했어도 늦었다고 했다, 개헌논의를 하려면 집권초기에 해야 되는 것이고 일정에 쫓겨서는 안 된다. 또 국회에서 합의를 해도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국민들의 동의 없이 국회에서만 논의가 진행되면 그 논의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 국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와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같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작년에 논의를 했어도 쉽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 작년에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만의 사정으로 민주당은 민주당만의 사정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지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런 것에 관해 논의를 하는 것은 좋다. 개헌 논의를 한다고 하면 당장 권력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결론에 다들 관심을 갖는다. 개헌 논의 자체가 우리 국회에서 꼭 해야 할 일이고 우리 국회의 품위를 올릴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 결론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이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권력구조가 두 세 가지 있다고 한다면 그 중에서 어떤 것이 좋다고 정치에 책임 있는 분이 얘기를 하면 자유스러운 토론을 하는데, 다수의 전제가 되지 않나 해서 그것에 관해서는 가능한 제 얘기는 하지 않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국회에 있는 많은 동료 의원께서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본21 회원 여러분들께서 아침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하다.
ㅇ 민본 21의 간사를 맡은 황영철 의원은 “정치지도자를 모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듣고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런 뜻에서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첫 번째로 모셨다”라고 하였다
- 또 간사를 맡은 권영진 의원은 대표께 민본21의 활동사항을 담은 보고서와 ‘성공적인 당 · 국정쇄신을 위한 개헌’, ‘국회정책개혁 법안 발의’를 전달하였고 인사말을 통해 “역동적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변화와 희망을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브랜드화 하기를 바란다. 지지도가 오른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민심에 부합하는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 국민에게 변화와 희망을 주고 한나라당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였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해진?조윤선 대변인, 권영진 · 권택기 · 김선동 · 김성식 · 박민식 · 신성범 · 윤석용 · 정태근 · 주광덕 · 현기환 · 황영철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09. 9. 1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