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09년 9월 14일(월) 17:00,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 前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그 공개부분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전두환 前 대통령께서는 “시간 내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나야 매일 먹고 노는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셔서 바쁘실텐데,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은 좋으신가.”라고 묻자, 정몽준 대표께서는 영부인께도 건강하신지를 물으셨다.
ㅇ 전두환 前 대통령께서 지금의 대표역할이 민정당 시절의 총재역할이나 다름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정부의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이지만 당의 총재는 정몽준 대표라고 말씀하였다.
ㅇ 정몽준 대표께서 “대통령님 계실 때 우리나라 경제가 잘 되었고, 특히 88올림픽을 유치하시고, 저희 선친께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니실 때 저도 따라갔다.”라고 말씀하였다.
- 이에 대해 전두환 前 대통령께서는 “당시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상당히 역할을 많이 했다.”라고 하자, 대표께서는 역할은 없었다고 겸손의 말씀을 하시면서 표창장 주신 것을 잘 받았다고 했다.
ㅇ 전두환 前 대통령께서 “그 때 일본과 유치경쟁을 하였는데 사실 여러 가지로 봐서 국력이 일본의 한 성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를 무시하고 유치운동을 하지 않았다. 정 대표 선친께서 상당히 머리가 좋으신 어르신이다. 우리는 올 코트 프레싱(all court pressing)을 했다. 굉장히 큰 차이로 상대가 안 되게 이겼다. 그 때 우리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가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반납을 했다. 막상 올림픽을 하려고 하니, 총리나 이런 분들이 아시안게임을 할 수 없는 그런 경제적인 여건인데 어떻게 올림픽을 하느냐고 했다. 올림픽을 유치했다간 망신만 당한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대통령이 된지 얼마 안 되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올림픽이 아니면 우리나라를 알릴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있지만 세계에 어떻게 우리나라를 알리겠는가. 대위 때 미국유학을 갔었는데, 3~4년간씩 우리나라에 와서 싸웠던 미국장교들을 저녁에 만났더니 'Are you from Japan?'이라 길래 ‘No’라고 했다. 물론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음에는 아니라고 하자 이번에는 중국인인가 물었다. 한국 와서 목숨 걸고 싸운 사람들인데, 당연히 한국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당연히 첫 번째는 일본이고, 두 번째는 중국이고, 한국에 대해서는 몰랐다. 우리가 먹고 살려면 물건을 팔던지 해야 하는데, 수출을 하려면 나라 이름을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내가 아시안게임은 반납했지만 올림픽을 추진하자고 했다. 올림픽을 따오면 그것을 내가 팔아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하였다.”라고 했다.
ㅇ 정 대표께서는 “그 때 우리가 외국 달러가 부족해서 일본에게 저희가 값싸게 몇 백억 불을 꿔달라고 부탁도 한 처지에, 일본하고 경쟁을 한다니까 일본사람들이 저희를 가볍게 보았던 것이다.”라고 했다.
ㅇ 전두환 前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봤다. 우리가 올림픽을 유치하거나 하는 것을 그들은 상상도 못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조윤선 대변인, 정양석 대표비서실장이 함께 했다.
2009. 9.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