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09년 9월 9일(수) 11:40, 국회 본청 218호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를 면담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께서 “월드컵 때처럼 또 한 번 국민의 기대가 크다. 나라의 좋은 기운이 우리 정 대표님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월드컵은 당시 정치 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이루어냈다. 이번에 국민의 혼과 에너지를 보여 달라.”고 했다.
ㅇ 정몽준 대표께서 수목원이 잘 되는가 묻자, 문국현 대표께서는 “올해 1월부터 개방을 했는데, 개방을 하니 확실히 달라져서 흑자가 난다. 그전에는 그냥 연구 수목원으로 있었는데 개방을 하니 달라진 것이다”고 했다.
- 또 문국현 대표께서 스포츠의 모든 장점을 살려 정치에서도 그렇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정몽준 대표께서는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 정치에서도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문국현 대표께서 “스포츠는 국민을 열광하게 하는 것이 있다. 정치도 분열의 정치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하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정치를 해야 된다. 배도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배를 만드시고, 가장 이익률도 높고, 월급도 가장 높은 회사를 만드셨다. 대학도 가장 좋은 대학을 만드셨다.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했다.
ㅇ 정몽준 대표께서는 “우리 한나라당이 물론 여당이다 보니 정부와 가깝게 지내야 되고, 또 국회에서 다수당이다 보니 다수당으로서 정부를 견제해야 되는 기본적인 의무도 있다. 어제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만났을 때도 말을 했지만, 우리 한나라당은 그런 두 가지 면을 다해야 된다. 그렇지만 우리 한나라당은 행정부의 대리인이 아니고, 국민의 대표로써 또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국회에 있는 동료 의원들과 같이 가야되는 것이다. 우리 국회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나라의 국가적 의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국회는 여야가 너무 멀어져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정치적으로 논의를 하여 국가적 의제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악순환이 되어서 행정부에 이끌려 다니다보니 자꾸 여야가 대립적이 되고 멀어지고 있다. 우리가 힘을 모아서 국가적 의제의 우선순위를 잘 정할 수 있는 이런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여야간에 절대적인 대화의 양이 너무 적으니까 여야가 정립될 수 없다. 기본적인 대화가 있어야 한다. 집안에서도 가족 간의 대화가 없다가는 가족이 형식적이 된다. 우리는 기본적인 그것이 없다. 강물도 유량이 있어야 한다. 강물이 다 말라 버리면 깨끗한지, 못 한지를 따질 수가 없다. 기본적인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동안 악순환이 계속되었던 것 같다. 악순환의 고리를 좀 끊고, 국회의 위상을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 문국현 대표께서는 “정몽준 대표님의 취임 일성을 들으면서 기업인 출신이지만 진짜 의회주의자이고, 또 국민 중심의 진짜 국민주의자가 나오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의회를 바로 잡을 분이 나오셨다고 생각한다. 물론 관습대로 청와대나 행정부의 뒷바라지만 하면 편할 수 있겠지만,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 신문을 보면, 역시 정 대표님다우시고 잘 하실 것이다 하는 생각을 했다. 기대가 많다.”고 했다.
ㅇ 정몽준 대표께서는 “어느 분이 그러시는데 지구 전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자원 고갈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도 더 심각한 것이 환경보전 문제라고 했다. 문 대표께서는 일찍이 많은 환경 운동을 하셔서 제가 많이 배웠다.”고 했다.
- 문국현 대표는 “정 대표께서 사람을 중시하고, 특히 환경에도 관심이 있으시고, 보다 더 다양성을 인정하시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통해 스포츠맨십도 빛났다. 이번에 국회와 한나라당과 또 정치 전반의 새로운 활력과 신뢰, 건강한 토론 등에 애써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ㅇ 정몽준 대표께서는 “제가 작년에 울산에 있다가 서울 동작구에서 선거를 치렀다. 지금은 한강 다리가 20여 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강 다리가 하나밖에 없을 때 바로 강을 건너면 동작구였다. 당시 동작구는 표현하자면 ‘원조 강남’이다. 서울에서 위치상으로도 중심이고, 또 한강을 끼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이라고 한다. 주민들 하는 얘기가 천편일률적으로 길 건너가 서초구인데, 똑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서초구에 비해 2분의1밖에 안 된다. 아파트 제 값 좀 받게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제가 아파트도 제값 받고, 사람도 좀 대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요즘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풍조가 좀 만연한 것 같다. 우리 정치권에서부터 동료 의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 문국현 대표께서 용산참사와 관련해 인도주의 차원과 정몽준 대표의 큰 정치 차원에서 해결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대표께서는 “정동영 의원께서 결의안을 냈다고 알고 있고, 조선일보 주필도 어떻게 해서든지 길을 만들어 해결하자고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어제도 상의를 했다. 정부에서도 고심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해 열심히 하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 저도 말씀을 한 번 더 드리겠다.”고 했다.
- 문국현 대표께서 “남북간의 대화가 부족하다보니 임진강에서 큰 피해가 났다. 남북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홍수 피해가 날 수 있는데 이것을 예방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인 것 같다. (정몽준 대표의) 아버님께서 소떼를 몰고 가실 때, 온 국민이 감동했다. 정 대표께서 국제정치학도 하시고, 경제학 박사시니까 경제에서 의사소통 부재 때문에 경제 살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또 정치적, 외교적 그리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우리 한민족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4대강 정비 사업도 우선 임진강을 바로 하고, 남북 간에 투자하고, 사람에 투자하는 것에 대표께서 나서신다면 온 국민이 환호할 것 같다.”라고 했다.
ㅇ 정몽준 대표께서는 “남북관계는 핵문제가 전제되어야하고, 남북관계에서 우리 국회, 정당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는데 우리는 지금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 마지막으로 두 분께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계 정상에 대해 말씀 나누셨고, 정몽준 대표께서 “북한 핵문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오래되었다.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잘해야 된다.”고 했다.
- 문국현 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기대가 되고, 성공하셔서 좋은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조해진 대변인과 정양석 대표비서실장이 함께 했다.
2009. 9.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