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2009년 6월 24일(수) 14:00, 여의도 산은캐피탈(8층 대강당)에서 정옥임 의원과 한국국방연구원이 공동주최한 한국전쟁 발발 59주년 기념 심포지엄 ‘기로의 한반도 평화: 인질인가, 아니면 기회인가?’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6.25 전쟁의 영웅인 백선엽 장군님이 계시는데서 6.25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59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6.25는 그렇게 우리가 당했다. 이세상은 모두 변한다. 그런데 60년이 다 되어도 하나도 안 변한 곳이 있다. 그 곳이 북한이 아닌가 생각한다. 북한의 의도, 북한의 사상은 하나도 안 변했다. 단지 변했다면, 6.25 남침 당시에는 재래식 무기로서 침략을 해왔는데, 이제는 원자탄으로 침략을 하겠다는 의도만 바뀌었을 뿐이다. 이제는 정권이라고 부르기에도 적합하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우리가 어떤 정책을 펴야 국민이 바라고, 민족이 원하는 그런 평화와 통일을 얻을 수 있는지 통탄할 일이다. 지금 지구상에 어찌 우리와 같은 나라가 있는가. 어디 북한과 같이 3대 세습을 하면서, 핵을 가지고 전 세계가 다 반대하는 공갈정책으로 일관하는 나라가 있는가.
- 오늘 우리 정옥임 의원께서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시겠다고, 그 뛰어난 용모에 주름살을 지어가면서 노력하신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 아시다시피 정옥임 의원은 국제정치, 국제원자력관계에 대해 뛰어난 전문가이다. 보통 전문가의 수준을 한 단계 뛰어 넘는 그런 전문가이다. 제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항상 전화를 해서 알아본다. 오늘 좋은 기회에 좋은 세미나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중국과 대만관계를 좀 더 면밀히 참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북한은 개혁과 개방 없이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개혁과 개방으로 나온다면, 그것이 바로 통일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본다. 그런데 중국과 대만관계는 떠들썩하게 장관끼리 회담도 하지 않았고, 정상끼리도 만나지 않았고, 심지어 책임 있는 공무원끼리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양안관계를 보라. 자유 왕래, 자유 결혼, 자유 투자 등 안 하는 것이 없다. 아무런 이산의 고통도 아픔도 없다. 왜 그런가. 대만이 통일 정책을 잘 써서 그런가. 중국이 개혁개방을 잘해서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이산가족들이 1년 내내 가지도 만나지도 못한다. 그러나 대만과 중국 간에는 수많은 사람이 결혼을 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우리와 북한이 정상회담이 됐다고 대만과 중국이 부러워할 때가 있었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되었는가. 저는 개혁개방이야말로 통일로 가고, 민족 분단의 고통을 더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인위적으로 통일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개혁개방만 된다면 우리가 무슨 아픔이 있겠는가. 정치체제는 그대로 두고,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열린다면, 우리에게 안보위협도 없고 분단의 아픔도 없을 것이다. 오늘 좋은 전문가들이 많이 오셨으니, 어떻게 하면 북한을 그렇게 유도하느냐가 하나의 큰 과제가 되어야 된다고 저의 생각을 일단 피력하면서 오늘 우리 존경하는 정옥임 의원께서 좋은 결실을 거두어서 우리가 통일되었을 때 오늘의 세미나가 기폭제가 되었다고 역사에 기록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축하한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송광호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윤상현·조윤선 대변인, 황진하·이한성·원유철·이춘식·이종혁·현기환·김학용·김재경·정진석·김선동·이정선 ·박영아·강성천·이은재·김소남·이애주 의원과 백선엽 전 장군,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2009. 6.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