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2009년 6월 8일(월) 14:00,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 국책자문위원회가 주최한 ‘한국안보의 주요쟁점과 대응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아시다시피 저는 별로 전문성도 없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순경에서 장관까지’라는 저서를 내신 안응모 국책자문위원회 위원장님께서 좋은 모임을 개최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또 한국위기관리연구소 도일규 이사장님 그리고 우리 당에서 최고의 미래학자이고, 당의 위기관리에 관해 탁월한 지식과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내고 있는 존경하는 공성진 최고위원께서 이런 좋은 행사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이 안보에 있어서는 북한의 핵문제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가 핵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보겠다고 몇 십년동안 매달려 있는데, 해결은커녕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북한은 점점 핵무기 개발을 하고, 이제는 생산하기 시작했다. 어째서 이런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간다. 지난 10년간 양대 정권이 북한에 얼마나 많은 경제적 도움을 주었는가. 또 얼마나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는가. 그런데도 북한은 계속해서 핵을 개발해왔다. 한순간도 멈춘 적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바로 앞 정권 때인 1996년 1월에 1차 핵실험을 했다. 그 때 그 정권이 북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북핵 정책을 강하게 해서 그랬던가. 이번에 다시 2차 핵실험을 했는데, 이 핵실험이 모두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때문에 일어났다고 이렇게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 논리에 대해 저는 동의하기가 매우 어렵다.
- 그러면 왜 북이 우리가 ‘햇볕정책’이라며 도와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우리의 요구와 희망과는 역방향으로 나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이 가난하고, 백성이 굶어죽고, 대외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니 경제적인 원조만 해주면, 그것이 현금이든 쌀이든 비료든 무엇이든지 우리가 도와주면 북이 호감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는 틀렸다고 우리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방안을 찾을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제는 아무리 해도 물질적인 대북 도움으로는 북이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정말 북한으로 하여금 핵개발을 그만두게 하려면, 그리고 개발된 핵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회심(會心)의 생각, 즉 김정일이 무엇을 원하는가, 김정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가 토론하고 알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 과거에는 김정일이 생각하고 원하고 희망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 쪽에서 마음대로 생각하고 정책들을 펴왔다는 생각을 할 때가 되었다. 정말 이 시점에서 김정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의 얘기에 의하면 북한정권의 안정이라고 한다. 나라의 안정이 아니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세습(父子世襲) 그 정권 자체의 안보를 제일 원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때까지 해온 대북정책이나 안보에 있어서의 대응방향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오늘 정말 사계(斯界)의 전문가들이 다 모였고, 그동안 경험이 많은 여러 학자들과 중요한 분들이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 정말 북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는 좋은 방안이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북한 핵을 걱정하지 않고, 이제 북한 핵은 위협이 안 된다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오늘 이 중요한 세미나를 개최하신 존경하는 안응모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공성진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이군현 중앙위의장, 윤상현 대변인, 김장수?김옥이?정옥임?고승덕?박영아?유일호?이춘식 의원과 안응모 당 국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도일규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소장 등이 함께 했다.
2009. 6.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