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6월 1일(월) 14:00 당사 6층 제1회의실에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를 접견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박희태 대표께서는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바쁘신데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찾아와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이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작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당시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가 선출되지 않았고 그 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이렇게 늦게 찾아뵙게 되었다. 제가 너무 늦게 와서 참 쑥스럽고 면목이 없다.”고 했다. 대표께서는 “전화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친근감을 느끼는 그런 이웃에서 이번에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신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 그리고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저하고 지역구가 바로 붙어있다. 주민들끼리도 서로 왕래가 많아 이웃으로서 정말 깊은 정을 느낀다. 어쨌든 든든하다.”고 했다.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대표님은 워낙 경험이 많으시다. 여당도 오래하셨고, 야당도 오래하셔서 지혜가 많으시다. 이럴 때 저희가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견을 많이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저희들을 잘 이끌어주시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힘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박 대표께서는 "저도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겠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아주 합리적인 사람이고, 또 율사시니까 스스로의 한계를 잘 지킬 것이다. 좋은 파트너가 되어서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할 때 대표님께서는 당시에 한나라당 원내총무를 하셨다. 또 안상수 원내대표께서는 당시 대변인을 하셨는데, 그 때 두 분을 모시고 일을 한 기억이 난다.”고 했다. 대표께서 지금 민주당은 과거의 야당도 해보았으니 더 잘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는 지난 1년 동안 시행착오가 너무 많았다. 왜냐하면 저희 의원들이 여전히 여당인 줄 착각하고, 아마 한나라당보다 더 정부 걱정을 많이 하고, 뭔가를 책임져야한다는 자세로 하다 보니 국민들이 왜 야당이 야당 같지 못하냐는 불평이 많았다. 그래서 저는 야당다운 야당을 살리겠다고 했더니 저한테 자꾸 강성이라고 해서 걱정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표께서는 “야당이 야당 같지 않고, 여당이 여당 같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닌가.(웃음) 과거에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전부 좀 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희태 대표께 최장수 대변인을 하시고, 또 촌철살인의 많은 명언을 남기셨다고 덕담을 했다. 그리고 이강래 원내대표는 “돌이켜보면 그 때는 정치를 하면서 룰도 있었고,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면이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해서 걱정이다.”고 했다. 대표께서는 “제가 대변인을 큰 과오 없이 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그건 파트너를 잘 만났기 때문이다. 그 때는 박상천 대변인이라는 참 좋은 파트너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고 다투다보니, 서로가 발전하고 국민들 머릿속에 아주 좋은 정치를 하는 모습으로 비쳐진 것 같다.”면서 정치에서는 파트너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대표께서 이번에 이강래 원내대표가 파트너를 잘 만났다고 하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안상수 원내대표께 많은 힘을 실어주시고, 길도 안내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 대표께서는 “여당 때도 제가 원내총무를 해봤고, 야당 때도 원내총무를 해봤다. 두 번의 경험을 가지고, 아마 저 나름대로 열심히 도울 것이다. 그러나 요(要)는 두 주역이 서로 발전할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잘해주시길 바란다. 저도 박상천 대변인을 안 만났으면, 아마 지금까지 국민의 뇌리 속에 오래 남아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좌우간 어려울 때 경험도 많으시고, 또 정치를 제일 높은데서 바라보듯 그런 경험을 가지고 계신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셨으니 저희들로서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런 정치를 잘 좀 짜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강래 원내대표께서는 “그렇게 하겠다. 대표님께 드릴 말씀은 오전에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났을 때 다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별도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저희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렸다. 이해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윤상현 대변인, 그리고 민주당 측에서 이강래 원내대표,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 우제창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2009. 6. 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