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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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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4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어제 우리 최고위원님들과 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시는 부산대병원으로 가서 문재인 비서실장을 만나 정중히 조문을 했다. 조문을 마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서울로 돌아와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와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같이 동거동락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소주잔을 들이키면서 정치가 과연 무엇인지, 또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했다. 이제 한국의 정치가 투쟁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가야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깊이 했다. 우리 한나라당 의원님들도 지금 조문을 많이 하고 싶어 하시고, 당원들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조문을 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유족들께서 국민장을 받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도 착잡하다. 그래서 어제 앨범을 뒤져보다가 묵은 사진 한 장을 꺼내서 오늘 가지고 왔다. 이것은 1976년도 사진으로 거의 30년 좀 넘은 사진이다. 낡은 사진 한 장을 가져왔다. 이 사진에 보면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제일 오른쪽에는 송훈석 의원, 네 번째가 강보현 변호사, 다섯 번째가 서상홍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여섯 번째가 김종대 헌법재판관 그리고 가운데에 제가 앉아있고, 그 옆 제일 끝에 정상명 검찰총장이다. 그 당시 친한 사람끼리 기념촬영을 한 것이 있어서 이것을 들여다보면서 깊은 감회에 젖고, 이제 우리 정치가 너무 팍팍하지 않고 정말 서로 화해와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

 

<정몽준 최고위원>

 

ㅇ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서거하셔서 저희들이 양산 부산대병원에 가서 문재인 비서실장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간략히 말씀 드리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한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였다. 노 전 대통령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된 것으로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서 차분하게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 비극은 단지 노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왜 우리의 대통령들은 퇴임 후에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게 되는지, 왜 가족들 문제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고인께서 바라는 국민화합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2002년 초, 노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이 기억난다. 당시 노 전 대통령께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라는 책을 썼는데 제가 그 당시 이 책을 읽어보고 이렇게 글을 썼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노무현 의원이 추구하는 정의가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제가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고, 당시 노무현 의원께서 고맙다면서 연락을 해왔던 기억이 난다. 새로운 정치를 추구했던 노 전 대통령의 순수한 열정과 취지가 우리 사회에서 잘 이해되고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허태열 최고위원>

 

ㅇ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당락을 겨루었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저한테 참 남다른 감회가 있고, 그래서 더욱더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그 누구보다도 가슴속으로 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 현직에 있을 때, 그 분 나름의 정책과 추구했던 노선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쨌든 그분이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그런 뜻이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공성진 최고위원>

 

ㅇ 저의 경우에는 짧은 정치생활이기 때문에 17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이라는, 야당 의원과 대통령, 즉 정파를 달리한 그런 관계밖엔 없지만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이 분이야말로 명예를 알고 자존심을 지킨 많지 않은 지도자 중에 한 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그 가족들에게 앞으로의 삶이 큰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2009.  5.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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