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근로자 4명이 매몰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설계 방식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그럼에도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신의 재도전 치적 쌓기에 집중하며 "희망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했습니다.
이 현장은 이미 지난 6월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곳입니다. 위험 지적에도 안전대책은 보완되지 않았고, 결국 '예견된 인재'가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발주처인 광주시는 부실 시공사 선정 논란까지 안고 있습니다. 시공사 중 한 곳이 지난 6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공사가 3개월 중단됐고, 잦은 공사 계획 변경에 시민 우려도 컸습니다.
또한 공정률이 68%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방선거 직전인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무리하게 공정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같은 당 정무창 광주시의원도 6월에 시행사 법정관리와 시공사 변경을 문제 삼으며, 안일한 행정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번 붕괴는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가 "지지 구조물의 실제 하중 기준이 특허공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 "지지대 일부가 설치되지 않았다"라고 밝힌 점은 광주시의 안전 관리 체계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도 강 시장은 '광주, 더 극적인 두 번째 등장'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홍보 행사가 아니라, 반복된 사망 사고를 막지 못한 행정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입니다. 그의 치적이 사람의 생명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이재명 정권은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에 '엄벌'을 계속 강조해 왔습니다. 발주처로서 두 번의 참사를 막지 못한 광주시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2025. 12. 12.
국민의힘 대변인 조 용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