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1월 1일 비상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홍준표 원내대표>
ㅇ 정초부터 나오시게 해서 죄송하다. 오늘 시간이 2시로 예정됐다가 자꾸 변경이 된 것은 오늘 사실 최종담판을 하고 이제는 담판이 결렬되면 ‘우리 간다’ 그렇게 결정하는 날이라서 혹시 잘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오늘은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그런데 시간이 자꾸 지연이 되다가 민주당에서 의견수렴절차가 좀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내일 2시로 연기를 해달라고 해서 자유선진당과 저희들이 2시까지 연기해줄 테니까, 어제 박희태 대표님이 릴레이 대표, 총재 이런 만남이 있었다. 만남이 있고 난 뒤에 3당 대표가 어제 2시간 저녁에 만났다. 만나서 어느 정도까지 가안을 만들지는 못했고 서로의 머릿속에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을 여러분들에게 오늘은 협상이 타결되면 우선 가안을 작성해서 온다.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져와서 여러분들에게 추인을 받고 여러분들이 추인을 거부하면 그 협상문은 휴지가 된다. 그래서 종례에는 이게 그리 그야말로 중차대한 것이 아니다는 판단이 들 때는 합의서 와서 원내보고만 했다.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한나라당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문제기 때문에 가안을 만들어서 가협상을 하고 여러분들이 추인을 해주면 바로 그게 문서의 효력을 발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오늘 가능하면 서울 근교에 있어주십사 했는데 저는 아침 일찍 현충원에 대표님 모시고 갔다가 오늘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협상시간이 자꾸 변경이 되더니 나중에 민주당의 내부사정으로 하루의 말미를 더 달라고 해서 내일까지 연기가 됐다.
- 오늘 오후 3시 40분에 의장실은 민주당이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제가 알기로는 4시까지 경호권을 발동할 테니까 의장실을 비워주지 않으면 경위들이 강제해산시키겠다고 통보가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서 민주당도 좀 양보를 하고 그렇게 해서 의장실 점거는 3시 40분부로 해제를 했고, 내일 협상결과 여부에 따라서 국회가 정상화될지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이제는 마지막 결전의 장이 될지 그것은 내일 결정이 된다.
- 저로서는 어제 말씀드린대로 가장 바람직한 국회가 합의하는 국회이다. 화합하는 국회다. 두 번째 바람직한 국회가 토론 후에 표결하는 국회법에 따른 그런 민주주의 국회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바라지는 않지만 한국정치사에 불가피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소위 강행처리고, 또 거기에 온몸으로 저지하는 그런 모습이다. 옛날 같았으면, 옛날 여당 같았으면 벌써 ‘돌격 앞으로’ 했다. 점거할 때 돌격 앞으로 해서 끌어낸다. 그런데 18대 들어와서 저희들이 한국 정치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많이 양보도 하고 인내하고 참아왔다. 내일 시한이 지나면 저희들이 그렇게 양보를 했는데도, 또 그렇게 참아왔는데도 민주당이 계속 떼를 쓰고 폭력으로 국회를 점거하게 되는 그런 사태는 힘을 동원해서라도 해소를 해야 한다. 보름이 넘었다. 보름동안 그 할 일 많은 국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금 언론에서는 여당을 보고 무기력하다고 매도를 하고 있다. 무기력한 것이 아니고 과거에 그런 타성의 국회, 몸싸움 국회를 피하고자 우리는 보름동안 참아왔다.
- 내일이 마지막 협상시한이다. 협상이라는 것이 상대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 10개짜리 협상을 한다면 6:4협상을 하면 정말로 최고의 협상이고, 5:5협상을 하게 되면 바람직한 협상이다. 이번에 협상결과를 가지고 오게 되면 여러분들이 내일 판단해주시기 바란다. 만약 내일 협상이 결렬되게 되면 그때는 우리 한마음이 돼서 그렇게 양보할 때 우리가 느꼈던 그런 마음도 이젠 가질 필요가 없다. 어제도 그런 말씀을 드렸다. 같이 국회의원을 하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은 점거농성을 하고, 그것이 옳다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는 국회의 불법사태를, 그런 상태를 바라보면서 같이 힘을 쓰지 않고 참고 인내하면서 보름이 지났다. 내일이 마지막 날로 저는 보여진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루기도 어렵다. 저희들 바램으로서는 연말에 물리력이라도 동원해서 법안을 처리해버리고 오늘 새해를 맞고 내일 대통령 신년연설을 바라봤으면 그런 바램이 저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여태 참은 것이 아까워서 연말에도 참았다. 내일은 협상을 하고 난 뒤에 여러분들에게 보고를 하겠다. 협상이 잘되면 국회가 평화가 찾아올 것이고, 협상이 결렬되면 우리는 국회의 불법폭력사태를 해소할 준비를 해야 한다.
- 내일 꼭 잘되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우리 의원님들 그 사이 참아주시느라고 정말 고맙다. 의총 할 때마다 화가 나서 ‘들어가자’ 그런 소리 많이 들었다. 참으로 그 사이 보름동안 억눌린 감정 참아주셔서 정말 고맙다. 안에 들어있는 분이나 밖에서 참고 계시는 분이나 보름동안의 고통은 마찬가지였다. 내일 이후는 내일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대신 이 협상에 오갔던 말들은 원내대표단끼리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야기하면 또 논쟁에, 논쟁을 부르고 하니 완전히 가합의가 되면 가합의문을 쓰고 각 당에 돌아가서 내용을 보고하고 추인을 받기로 했다. 협상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의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에는 대한민국이 국운이 융성하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모두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하자.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존경하는 의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아마 여러 의원님들께서는 오늘 초하룻날 나라와 지역을 그리고 국민을 위한 성스러운 꿈을 가슴마다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 꿈이 꼭 이루어지셔서 금년 연말에 ‘내가 정말 보람있는 한해를, 내가 참 뜻있는 의정 1년을 마쳤구나’ 하는 그런 생각에 잠길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특히 금년은 소의 해이다. 제가 의원여러분들께 새해 인사장을 보냈다. 거기에 석전경우(石田耕牛)라는 한자어를 써 보냈다. 돌밭을 가는 소, 이 어려운 지금 처지가 꼭 돌밭같다. 이 돌밭을 갈아서 문전옥토(門前沃土]를 만들어서 우리가 국민에게 이것을 바쳐야할 의무가 있지 않겠나. 우리 이것을 위해서 금년한해 손잡고 열심히 뛰자.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참 그 당시에 국회의원들이 정말 나라살리기 위해서, 국민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뜻있는 일을 했노라 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하자. 이것이 금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부디 건강하시고 행운이 있길 바란다.
2009. 1. 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