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차명진 대변인은 9월 1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기자분들께 필요한 해명을 드리겠다. 제가 오전에 청와대 회동 내용을 기자분들께 설명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오해될 부분이 있었다. 청와대 회동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서 청와대 대변인과 한나라당 대변인인 저 사이에 사전에 조율이 있었다. 공식적인 부분은 서로 내용과 단어를 맞췄는데 백그라운드 브리핑 설명과 관련해 시간이 부족해서 아주 엄밀히 맞추지는 못했다. 그렇게 하고 청와대와 당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발표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나 백그라운드 설명하는 과정에서 질문하는 기자분들의 워딩과 그를 전해듣는 대변인인 저의 해석이 달라지면서 청와대와 당의 브리핑의 뉘앙스가 달라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양해말씀 드린다.
ㅇ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말씀이 오가는 가운데서 대통령께서 “당에 계파가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 처음에 시작하면서 모두가 테이블에 앉아 부드럽게 얘기를 꺼내는 과정에 언론보도가 인용되었다. 그 언론보도는 홍준표 대표의 “세가 없으니까 힘이 없어서 흔들린다”라는 보도가 있더라는 얘기를 한 참석자가 하였다. 대통령께서는 이에 대해 웃으면서 “박희태 대표가 밀어주면 힘이지 무슨 계보가 필요하냐.” “한나라당에 계보, 계파가 어디있나. 이제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라고 말씀했다. 대통령께서는 이어 정기국회에 처리를 기다리는 법안이 산적해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시 한번 박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당이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이 과정에 대한 설명에서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께서 특별히 당에 계보, 계파가 없으니 박희태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 맞다, 하는 말씀을 브리핑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를 급하게 전달하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대통령이 선언적으로 대통령이 당에 계보, 계파가 없다고 단정한 것으로 보도한 것으로 안다. 기자분들께 배경설명을 하는 과정에 “대통령께서 계파가 없다고 하셨는데 맞느냐?”하는 질문을 받았다. 저는 대통령께서 이런 선언적 의미에서, 현상 진단적 의미에서 당내에 계보, 계파가 없다는 말을 하신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오히려 중점은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점에 있었기 때문에 뉘앙스에 차이가 있었다.
ㅇ 대통령께서 무주택자를 없애겠다는 말이 있었느냐 라는 얘기가 있었다. 이 말씀과 관련해 해명하겠다.
- 대화가 한참 진행되는 과정에 대통령께서는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정책에 대해 설명을 하시면서 서민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고 이 부분에 대한 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 한 예로 상당히 장시간 동안 대통령께서는 선거공약을 상기시키면서 “집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 또 임기 내에 집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여러 무주택자를 없애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씀도 했다.
- 대통령께서는 특히 수도권의 무주택자에 대한 방안을 말씀했다. 수도권에는 직장을 갖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서 집이 부족해 무주택자가 된다고 말씀했다. 수도권에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지방으로 보낼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지방에 집을 지어준다고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현상황을 진단하면서 대통령이 갖고 있는 복안을 말씀했다.
- 현재 수도권에 녹지가 완전히 훼손되고 창고나 비닐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는 일부지역이 산재해 있다. 그래서 집이 필요한 분들께 원하는 지역과 원하는 입주조건 등을 주문받아서 향후 5,6년에 걸쳐 맞춤형서민주택을 짓겠다고 말씀했다. 맞춤형서민주택은 주로 수도권 무주택 서민에게 해당되는 것으로서 이 분들의 직장 근처인, 아까 말씀드린 녹지로써 이미 쓸모가 없어진, 녹지가 아닌 창고나 비닐하우스로 편법 운영되고 있는 곳을 활용하겠다, 다시말해 가까운 곳에 짓겠다, 그 분들이 언제 입주하면 좋을지, 어떤 조건으로 입주하면 좋을지를 맞춰서 짓는 맞춤형 서민주택을 임기내에 50만채 짓겠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투기도 일어나지 않고 무주택자도 내집마련 장기계획을 세울 수 있고 희망이 생기니까 결혼도 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는 말씀을 했다.
- 대통령은 다시 말해 무주택자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이 없어서 결혼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으며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이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한 것이, 언론에 선언적으로 임기내에 무주택자를 완전히 없애겠다, 이렇게 보도된 것으로 안다. 제가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분들이 “임기내에 무주택자를 완전히 없애겠다는데 그게 맞는 말이냐”라고 질문을 해서 저는 그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얘기는 아니라고 했고 제가 그때 여기에 대해 부연설명을 자세히 드리지 못했다. 다시 말씀드리면, 대통령께서는 집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가난한 서민 직장인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이고,
임기 내에 무주택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이다. 단언적이고 결론적인 그런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
ㅇ 이상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드렸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조율하지 못해 죄송하다. 비공식 부분을 설명하면서 중간의 전달자나 이를 듣는 사람의 해석에 차이가 있어서 이런 일이 빚어졌다. 유사한 표현은 있었으나 질문 맥락이 완전히 달라서 그런 표현이 없었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의견차이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마 잘 아실 것이다. 양해해주기 바란다.
- 다만, 한가지 제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제가 평소에 굉장히 존경하는 야당에 계신 분들에게 말씀드리겠다. 아마 야당도 이것이 근본적인 차이가 아닌 것은 아실 것이다. 전달과정에서 뉘앙스의 차이가 있었다. 혹시나 근복적인 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개미가 옆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아무리 사뿐사뿐 걸어도 땅이 울리고 요동칠 것이다. 혹시 개미가 사람을 바라보듯이 이 사소한 뉘앙스 차이를 근본적인 차이로 바라보고 놀라는 것은 아닐지.. 그렇지 않다. 아주 사소한 뉘앙스의 차이다.
2008. 9. 1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