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윤선 대변인은 6월 27일 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회 개원 관련>
ㅇ 한달이 되어가는 국회의 부재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월요일에 의총을 열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묻게 될 것이다. 현재 18대 국회에는 원내교섭단체가 2개밖에 없다. 제2교섭단체의 협조가 없으면 개원은 불가능하다. 입법부의 부재상태가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독 개원이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18대 국회의 개원을 위해서 민주당이 해달라는 것들은 거의 다 들어줬다. 7월 4일이 되면 이번 한 달 기간의 임시국회의 마지막 회기가 된다.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후에 첫 한 달 동안의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이 선출되지 않은 것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다. 이런 선례를 제헌 60주년을 맞는 올 해 18대 국회가 시작하면서 남길 수는 없는 일이다. 민주당도 이제 더 이상 명분이 없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늦어도 내주 초에는 개원을 위한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
<북한 냉각탑 폭파 관련>
ㅇ 오늘 밤에 북한의 냉각탑 폭파가 있다. 어제 북한이 6자 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무척 역사적인 날이다. 향후 더 이상 핵생산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미흡한 점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나 핵물질에 대한 신고까지 완비를 해야 진정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수가 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은 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평화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의지를 보일 때 얼마나 주변국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북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체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반도의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북한의 진지한 노력과 전향적인 결단도 촉구한다. 하지만 이렇게 역사적인 순간을 남북한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계기로 보지 않고 이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 당리당략만을 위하는 정당이 있다. 이래서는 안 될 일이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는 북한의 완전 폐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될 것이다.
2008. 6.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