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박선아 이사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며, 방송통신 정책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추천 몫의 방문진 이사가 정권 출범 직후 곧장 국정기획위원회의 핵심 위원으로 중용된 것은 공영방송 이사직이 ‘민주당 정권에 대한 로열티’를 증명하는 경력 사다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방문진 이사와 국정기획위원직을 겸직하는 데서 발생하는 이해충돌 구조입니다. MBC에 대한 감시자이자 공적 책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할 방문진 이사가 정부의 방송 정책의 설계자가 될 경우, MBC에 정책적 특혜를 제공하거나 경쟁 방송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등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형평성을 근본부터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과거 좌파 진영이 앞서 비판해 온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내로남불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코바코 지부는 임응수 코바코 이사가 국민의힘 특위 분과의 외부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운운하며 거센 비난을 퍼부은 바 있습니다.
방송통신 정책을 실질적으로 설계할 위치인 국정기획위원회에 박선아 방문진 이사가 직접 참여하는 상황은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습니까? 박선아 이사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직으로 참여하는 것은 좌파진영의 이중잣대를 넘어선 ‘노골적인 정치적 이권 카르텔’이자 이재명 정권 후견주의의 민낯입니다.
국민의힘은 정파적 편향성을 숨기지 않은 인물들이 공영방송 이사의 직위를 정치적 발판 삼아 정권 설계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현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문진 박선아 이사가 즉각 국정기획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5. 6. 16.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