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한 코로나의 국내 확산으로 인해 90곳이 넘는 나라와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비판 여론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에 남 탓에 외교 결례까지 저지른 것은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1차적으로는 과감한 선제적 방역에 실패한 탓이겠지만, 해당 국가들과 통상적인 외교 활동만 이뤄졌어도 국민들께서 아무것도 모른 채 출국한 뒤에야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거나 강제 격리되는 수모를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외교 부실의 책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처와 함께 해당 국가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외교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강경화 외교장관은 국회에서 외교 당국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방역 능력이 없는 나라들”, “투박한 조치” 등 상대국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공격하는 비외교적 발언으로 남 탓에나 집중했다.
심지어 타국의 장관들이 ‘스스로의 방역체계가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며 진실 공방까지 벌어질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현 정권 들어 외교에서 외교부가 패싱되고 청와대의 독주만이 남았으며, 이로 인해 강경화 장관은 유명무실한 장관이 됐다는 것을 국민들은 진작부터 알고 계시다.
이에 더해 생색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내고 힘들고 어려운 뒤처리는 외교부가 하고 있다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외교장관마저 국익과 정권의 이익을 혼동하고 정권의 책임을 모면하는 데 동원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이다.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부심, 누구의 책임인가?
2020. 3. 5.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