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 주요 국가에서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중국행 노선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정부가 제한적이나마 입국 금지 조치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고 따라서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는 정 반대로, 현 정권의 우한 폐렴 대응은 늑장 대응에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실제 이번 입국 금지 조치는 발병국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으면서 매일 수만 명이 드나드는 국내 현실을 감안했을 때 뒤늦은 조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입국 제한 조치를 바라는 국민적 여론과 의협 등 전문가들의 조언은 물론, 야당의 제안마저 불안을 조장하는 정쟁이라고 폄훼하고, 심지어 무책임한 주장이라고까지 하며 국민을 우롱했던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먼저 국민께 사죄부터 해야 한다.
여기에 어제까지만 해도 입국 금지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던 정부가 하루 만에 결정을 뒤집고, 그럼에도 한시가 급한 마당에 정작 실제 제한은 4일부터 하겠다고 밝혀 이번 조치 자체가 졸속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자국민을 위한 전세기조차 중국의 눈치를 보며 대통령을 포함한 전 부처가 ‘임시 항공편’이라 불렀다는 언론 보도에서 보듯,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우한 폐렴 대응이 오직 국민의 안전만을 바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주변국 눈치나 선거 영향 등을 감안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때다.
2020. 2. 2.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