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결국 우한 폐렴이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며 정부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나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기는커녕 “국무총리 중심으로 비상한 내각의 대응이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특히 이 발언은 검찰 장악 관련 보고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실제 문 대통령이 정세균 총리에게 공수처 설치 등을 완성하라고 하자 정 총리는 보고 직후 국민적 우려가 높은 우한 폐렴에 대한 대책이나 당부사항이 아니라 뜬금없이 권력기관 개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정책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줘 국민을 분노케 했다.
이는 국민의 생명이 달린 위기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자신들의 범죄가 드러날까 봐 오로지 검찰 수사 무력화에만 매달리는 현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말로는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라면서도 국무총리에게 검찰 개혁도 완수하고 우한 폐렴 대처도 책임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책임과 무능은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다.
불과 5년 전 메르스 대응에 대해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라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까지 요구했고, 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 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이 위기 상황을 인식 못 하고 있고, 초기 대응 실패가 대통령의 무관심 때문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총리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은 자신의 무능과 무관심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혹시라도 벌어진 책임 논란을 비껴가려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 비상한 시국에 정권의 안위나 챙기면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은 모두 총리에게 떠넘긴다면 도대체 문 대통령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국민은 묻지 않을 수 없다.
2020. 2. 1.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