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어렵게 합의한 3대 특검법을 오늘 아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손바닥 뒤집듯 일방적으로 합의파기를 통보했습니다. 본인 스스로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도 달랐다는 것인데, 그저 ‘여의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해 있는 모습이 가련합니다.
양당의 송언석, 김병기 원내대표는 불과 어제, 이른바 ‘더 센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하고, 대신 국민의힘은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에 협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한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수사 인력은 기존 안보다 대폭 줄어든 10명 안팎으로 증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내란 특검의 경우 의무적으로 재판을 중계하도록 한 것을 ‘조건부 허용’으로 다듬는 내용으로 서로가 최대한 양보하여 합의안을 도출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부르짖던 여·야 협치를 위해 양당의 원내대표는 부단히 노력했고 이제 막 첫발을 떼려 하는데, 정청래 대표가 밥상을 엎어버렸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시도 거스르며 협치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차버리는 정 대표는 어쩌면 힘세고 독재자 같은 여의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 헛된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앞에서는 웃고, 뒤로는 뒤통수를 치는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을 직접 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락에 국민의힘은 더 이상 당하지 않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정청래 대표의 일방적인 합의파기 때문에 진정성을 잃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더라도 믿을 수 없고 결국, 여의도 대통령 정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세력에 의해 나라가 좌지우지될 게 뻔합니다.
정청래 대표의 이해할 수 없는 악수(惡手)와 여의도 1인자가 되고 싶은 헛된 욕망이 향후 정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몰고 올 것입니다. 거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집권여당 대표인 정 대표가 져야 합니다.
2025. 9. 11.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