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8월 29일(수) 16:30에 실시된 이명박 후보의 김대중 前대통령 예방의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오늘 약 40여분간 면담이 진행되었고, 김대중 전대통령측은 박지원 전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후보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과 저와 이동관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ㅇ 오늘 두 분의 대화는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두 분께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이 되어야지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고 또 한가지는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모범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셨다.
- 김대중 전대통령은 “금년 대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모범적인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후보는 “각하께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했으니 그런 점에서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너무 쎄서 도와줄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고,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저는 호남지역을 참 자주간다. 호남도 참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대중 전대통령은 “이후보의 지지율이 높다고 신문에 났던데..”라고 말했다. 그래서 후보께서 “아직 여권의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번에는 여야간에 모범적인 정치가 되어서 정책대결을 하는 대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여기에 대해서 “좋은 얘기다. 국민수준이 그만큼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고, 후보는 “2002년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정치가 한단계 성숙해서 너무 각이 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 경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가 지역감정이 없어지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이미 호남은 영남사람인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후보께서 “그건 김대중 전대통령 때문에 그러신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ㅇ 그다음에 두 분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누셨는데 ‘결국 우리나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라는 외국의 예측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다가 후보께서 “남북통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성공적으로 남북통일을 안착시키는가가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의 키”라고 말하고 김대중 전대통령도 “통일을 서둘러서는 안된다. 독일도 지금까지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결국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후보께서 “6자회담에서 핵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되느냐. 이 핵문제 해결이 남북문제를 풀게되는 첫 단추”라고 말하면서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되어야지만 남북관계가 앞으로 술술 풀리게 될 것이다. 결국 제일 좋은 교류는 한국기업이 북한에 직접 투자하게 하는 것일 것이다. 그 전제는 핵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김대중 전대통령도 “그렇다. 북한에는 중국기업들이 들어와 있지 않느냐. 핵이 해결되면 다 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후보께서는 “핵이 해결되면 북한도 10년안에 3,000불의 소득을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저의 구상이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전적으로 핵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 똑같다고 후보께서 다시 한 번 이야기하셨다.
- 마지막으로 후보께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은 매우 모범적이었고 역사에 없는 일이었다. 이제 본선도 역시 모범적으로 치르고 싶다. 그동안 각하께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신 만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아달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도 전직대통령을 모두 잘 모시려고 김대중 전대통령께도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께서는 “저는 다른 욕심이 없고 오로지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고 김대중 전대통령께서는 “내가 알아서 잘 판단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께서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하고 김대중 전대통령은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인사를 했다.
2007. 8.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