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7월 2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의 어제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 대한 소회
-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어제 열린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 대해 이렇게 말씀했다.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제살을 깎아내는 아픔이 예상되었지만, 건강하고 올바른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정당사상 최초의 검증청문회라는 모험을 시도했다.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소신으로 이를 행하였다. 국민, 대의원, 당원에게 판단 자료를 충분히 공개했고, 국민과 함께하는 검증을 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검증에 관한 우리 후보끼리의 공격은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 검증에 관해서는 국민과 언론에 이제는 맡기자. 청와대, 국정원 등 외부기관이 정치공작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할 것이다. 검찰에 대해 근본적인 불신이 있는 것은 아니나 검찰이 대선정국에 개입해서는 안될 것이다. 검찰이 검증을 하겠다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수사권도 없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온 검증청문위원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ㅇ 한나라당의 노력, 한나라당의 정성
- 어제 한나라당의 두 경선후보에 대한 검증청문회가 끝났다.
- 정당이 예비 후보에 대한 자격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는 점만 가지고도 출발부터 그 의미가 컸다.
- 한나라당이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자발적’으로 청문회를 실시했다는 점도 평가받을 일이다.
- 검증청문회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두 후보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정리해 보여줬고 후보들은 솔직한 답변으로 의혹 해소에 도움을 주었다.
- 청문회는 예상보다 혹독하게 진행됐고 두 후보는 자신들의 ‘부끄러운 부분’까지 드러내 보이며 진실된 답변을 해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 그런데 여권은 우리 한나라당의 청문회에 대해서 ‘부실한 청문회’, ‘하나마나한 청문회’라는 공격만을 하고 있다.
- 여권에게 묻고 싶다. 여권은 아직 20여명이 넘는 후보들이 전혀 정리되고 있지 못하지만, 여권이 국민들 눈 속일 이벤트만 궁리하지 말고 올바르고 건강한 후보를 내기 위해서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 묻고 싶다.
- 한나라당의 정당 사상 최초, 세계의 유례없는 이러한 검증청문회를 실시하는데 여권도 같이 동참해줄 것을 제안하고 싶다.
- 국민들은 이같은 ‘한나라당만의 노력, 한나라당의 정성’을 ‘신선하다’, ‘잘한다’고 평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 한나라당은 사자가 자기 새끼를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뜨려서 강하게 키우는 것처럼 이런 실험을 어제 했고, 그 실험은 절반 이상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 후보 검증청문회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에 감사드리며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더욱 정성을 다하여 국민 여러분 곁에 다가갈 것이다.
ㅇ 한나라당 정조준 춤추는 검찰수사
- 검찰 수사가 한나라당을 향해서만 ‘춤’을 추고 있다.
- 하루는 이명박 후보를 때렸다, 다음날은 박근혜 후보를 때렸다 하며 한나라당 후보들을 ‘가지고 노는 듯한’ 수사를 하고 있다.
- 어제는 주민등록초본 유출 수사를 진행하고 오늘은 최태민목사 관련 의혹 수사를 흘리는 식이다. 또 하루는 이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언론에 흘리다가 다음날은 박 후보의 지지단체를 압수수색 한다.
- ‘입맛대로, 제멋대로’ 수사요 한나라당 후보를 상처주기 위한 ‘편파수사’다.
- ‘속도조절’ ‘언론흘리기’ ‘계속흔들기’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야당 후보를 대선때까지 흠집 내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한다.
- 이번에는 ‘정치 검찰’의 유혹과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 차라리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해 밝힐 것이 있다면 경선과 본선에 지장이 없도록 신속하게 밝혀 주기 바란다.
- 더 이상 검찰이 대선에 개입하고 야당의 경선을 좌지우지하려 해선 안된다.
ㅇ 평화체제 전환 논의는 공허한 말장난일 뿐이다
- 노 대통령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시기상조이다. 공허한 말장난일 뿐이다.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 햇볕이 날 때 빨래를 말리라고 했다. 아직 남북관계에는 짙은 운무가 끼어 있다. 안개가 언제쯤 말끔히 걷혀 햇볕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북핵문제 해결도 말만 무성할 뿐이다. 올해 안에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 가정을 전제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내외적으로 충분히 조건이 성숙돼야 한다. 반드시 국민적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
-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군사적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 현 단계에서 평화체제 운운하는 것은 허언에 불과하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가 해소된 상황에서 평화체제 전환 논의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조급해 할 이유가 전혀 없다.
- 속이 텅 빈 공허한 말장난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ㅇ 6자회담 결과 실망스럽다
- 6자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 같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걸어봤으나 역시나로 끝나고 말았다. 실망스럽다.
- 회담 전만 해도 올해 안에 모든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불능화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가 눈앞에 다가온 것 아닌가 하는 섣부른 전망이 난무했다.
-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여름 밤의 헛된 꿈이었을 뿐이다. 기대와 달리 핵 불능화 시한을 설정하는데 실패했다.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차관보는 8월말경 시간표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크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 북한과의 협상에서는 말이 아닌 행동만 보고 판단해야 한다. 달콤한 말에 현혹돼 상황을 오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ㅇ 정형근 의원을 향한 계란투척 유감
- 정형근 의원을 향해 일부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계란세례를 퍼부은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 한나라당의 새로운 대북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따끔한 질책도 할 수 있다.
- 그러나 의사표현 방식은 합법적이고 정당해야 한다. 법적 한계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 한나라당은 마음의 문을 열고 국민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할 것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길인지 같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2007. 7.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