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기준 대변인은 2월 20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유시민 의원
- 한동안 잠잠하던 유시민 의원이 최근 정치적 견해를 쏟아놓았다.
-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분당사태 이전만 해도 우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10% 있었지만, 분당으로 그것마저 날아갔다”면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라고 했다.
- 현 정국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진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진단과 책임은 별개의 문제이다.
- 여당의 국정과 민생파탄에 대한 1차적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다고 한다면, 2차적 책임은 유시민 의원에게도 있다. 유 의원은 집권 초기,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태로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자아낸 장본인이다. 여당의 국정파탄과 혼란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에 있다.
- 사분오열된 열린우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것은 전적으로 자업자득의 결과이다. 유 의원은 불을 질러놓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이야기하고 있다.
- 열린우리당만 사라질 것이 아니라 유 의원도 역사적 과오에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ㅇ 남북정상회담을 재집권의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 이수훈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석해서 남북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 시기가 너무 늦어져선 곤란하다고 밝혔다.
- 한반도에 핵 구름이 잔뜩 드리워있는데, 남북정상회담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아무리 대선에서 써먹을 이벤트가 필요하더라도 국민에게 비싼 입장료를 받아내고 그것도 모자라 남북 정상회담의 들러리로 내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 남북정상회담의 주체는 노무현 정권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면서까지 강행하려 하고 있다.
- 그의 말대로 남북정상회담은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충분한 의제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
- 대선의 대선에 의한 대선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은 오히려 통일의 발목을 붙잡고 북한에게 내성을 길러주는 역효과를 줄 수 있다.
- 노무현 정권이 무리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정상회담이 마치 대선용 이벤트로 이용될 것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ㅇ 대통령의 인터넷 신문 합동 인터뷰에 대한 당부!
- 대통령이 27일 인터넷 언론사와 합동 인터뷰를 갖는다고 한다.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에 따르면 “참여정부 4년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기자와 네티즌의 의견에 대답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
- 웹상에서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는데, 몇 가지만 당부하고자 한다.
- 우선, 개헌 이야기는 가능하면 자제하시기를 바란다. 인터뷰 주제부터 ‘개헌과 노무현 대통령 4년 국정평가 및 향후방안’이라지만, 전례에 비추어 볼 때 개헌 이야기로 예정된 90분의 많은 부분을 소모하고, 지난 4년간의 국정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 또 많이 듣고 답은 간단하게 하시기를 바란다. 매번 느끼지만 대통령의 다변 탓에 인터뷰가 질문자의 의도는 사라진 채 답변자 의도 일방형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강하다.
- 이번 인터넷 신문 합동 인터뷰의 의도와 목적이 개헌홍보가 될 것임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기에 점잖게 충고드린다.
- 말로 흥한 자가 말로 망하듯, 인터넷으로 흥한 자가 인터넷으로 망할 수 있다!
2007. 2.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