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12월 29일 당지도부와 대선후보 간담회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프닝 후 강창희 최고위원이 “손학규 전 지사가 세게 나온다”고 말씀하셨고 손학규 전 지사는 “강창희 최고위원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농담처럼 웃으며 답했다. 전여옥 최고위원이 “손학규 전 지사가 보라색 넥타이 색깔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니, “이 넥타이만 매서 닳았다”고 손학규 전 지사가 답변했고, 강창희 최고위원은 “센소리 할 때는 보라색 넥타이를 매는 것 아니냐”고 했고, 강재섭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투복으로서 바지를 입는 것과 같은 것이냐”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그동안 지도부가 고생이 많았다”고 했고, 원희룡 전 최고의원은 “자기가 제일 먼저 선언한 줄 알았는데 뒤늦게 뛰어들었다고들 한다.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니, 권영세 최고위원이 “사실상 나머지 분들이 다 선언한 것 아니냐”라고 말을 이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손학규 전 지사에게 “과거에 최고위원들은 그런적이 없냐”고 물었고 강재섭 대표는 “그때는 좀 상황이 다르다. 이회창 전 총재가 독주하는 상태였고 집단지도체제가 아니었다. 지나치면 안 좋다”고 했다.
이후 연말 송별회 분위기가 경기가 어려워서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식사를 하시면서 요즘 체력적으로 힘드실 것 같다. 운동은 뭘 하시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명박 전 시장은 테니스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마라톤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국선도를 하고 손학규 전 지사는 주로 스트레칭을 하며 시간 있으면 산에 가거나 걷기를 한다고 했다. 권영세 최고위원이 모두들 체력이 굉장히 좋으신 것 같다고 했다.
운동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명박 전 시장이 ‘황제테니스’ 그 당시 정동영 전 당의장 이름으로 자기를 고발했었고 그 당시 조사를 같이 받았는데 30대 여자 코치가 이명박 시장이 황제면 우리는 시녀냐고 정동영 전 당의장을 맞고소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 후 김형오 원내대표가 “‘황제테니스’라는 것은 정치적 수사로서 너무 잘 지은 얘기”라고 했고, 이명박 전 시장이 “테니스를 치는 것을 직접 본 기자들이 직접 공을 줍고 그러던데 무슨 황제테니스냐고 오히려 반문하더라”는 얘기를 했더니, 박근혜 전 대표가 “예전에 축구가 처음 대한민국에 들어왔을 때 직접 하는 것을 보고 아니 왜 하인을 시키지 직접 뛰느냐”는 얘기를 했다며 말을 이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옆에 앉은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에게 “나는 구미에서 공적이다. 그런데 파주 LG 필립스 LCD 공장은 구미에서 파주로 간 것이 아니라 구미에서 중국으로 갈 것을 붙잡은 것이다”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정형근 최고위원에게 “신문을 보면 정보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던데 정보를 어떻게 쉽게 얻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또 강재섭 대표는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이 앞으로 중심에 서서 잘 하겠다. 아까 모두에 얘기한 대로 정리가 되는 것으로 하면 되지 않나? 선수들끼리 뭐 다시 얘기하나. 너무 당직자들 끌어들이지 마시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다른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시했다.
강재섭 대표는 “지금 당헌당규에 따르면 6월 중순경에 경선을 해야 한다. 진짜 그 시기에 하느냐는 나중에 논의하더라도 지금 당헌당규에 맞추어서 이제 준비해야 한다. 한두달 정도 선거운동을 해야 하므로 3월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2월에는 경선준비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1월에는 당의 실무책임자와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모여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비공식적으로라도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때 권영세 최고위원이 경선룰이 같다면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고, 이명박 전 시장이 “시기는 이 다음에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가 마쳐졌다.
강재섭 대표는 “2월 14일에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한다. 한나라당이 너무 조용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하자, 이명박 전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도 계속 시끄럽게 할 것 아니냐”고 했고, 정형근 최고위원은 “언론중심에 우리 한나라당이 서야 할 것이다. 지금 이미 많은 언론의 중심이 열린우리당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이슈를 뺏기면 안될 것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미래세력과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라고 하는데 결국 국정파탄과 친북좌파세력의 대통합이 아닌가. 우리는 오히려 희망을 주는 세력, 또한 자유,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세력이라고 얘기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가 ‘번영’을 덧붙였다.
강재섭 대표는 이어 “후보들이 출중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토플러를 만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은 좋은 모습 같다. 앞으로 후보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 후보들끼리 비방은 하지 말되 비판은 서로 하여 서로를 검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를 자주 모여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이 “열린우리당은 사실 없는 것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검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자, 이때 이명박 전 시장은 “인터넷을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도 많다. 본인의 이름이 명치시대의 ‘명’이고 이등박문의 ‘박’을 따왔다면서 엄마가 일본사람일 것이라는 허위사실도 인터넷에 돌아다닌다”고 하자, 황우여 사무총장이 “그런 지저분한 일은 직접 하기 어려우니 당에서 처리하겠다. 당에 넘겨달라”고 했다. 강재섭 대표도 “온갖 루머가 많다. 연말에 대표가 일본에 가서 특정 계파 의원과 골프를 친다는 루머가 있다면서 확인이 들어왔다. “1월1일 신년인사회도 해야 하는데 무슨 골프냐”라고 얘기했고, 이명박 전 시장도 역시 “가만있으면 그런 일들이 사실로 되어 버린다”는 얘기를 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이 6~70%이상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정책은 모든 후보로부터 자유롭고 중립이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후보들과의 교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된다. 지금까지는 정기국회 회기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현안에 대응했으나 1월 1일부터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쪽으로 해야 할 것이다. 당의 정체성이야 확립되어 있지만 이런 부분 교감이 필요하니 조율할 사람들을 보내주면 상의하겠다”고 말하고 “공정경선에 승복한다는 네 분의 말씀이 있으시면 국민이 편안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학규 전 지사는 이에 대해, “고생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와 함께 “정책을 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모든 의원들의 입장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관계자들을 만나 유급지원병제에 대해 얘기했다. 분명히 이것은 선거용으로 들고 나온 것 맞다. 그러나 선거용으로만 말하고 말 것 아니다. 국방개혁에 보면 2020년까지 감군하면서 간부군과 일반군의 비율이 40:60 이고, 기술하사관 등은 지원병으로 채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단순히 꼼수라고 하면서 적극적 대응을 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론 안보가 정치적 문제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지만 인력운용이 현재 기준 그대로는 갈 수 없다. 여러가지 추세를 반영해서 이런 부분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다면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집권하면 어떤 징병체제를 끌고 갈 것인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앞을 내다보는 입장을 보여주자. 정책 부분에 있어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말하자, 강재섭 대표는 “지금 당이 징병제, 부동산문제 등으로 후보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고, 손학규 전 지사는 “좀더 전향적인 입장을 당이 내놓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당이 모든 정책에 대해 바로 답을 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명박 전 시장도 “유급지원병제 등 저쪽도 확정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고,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청와대 발표 이전에 우리당도 이런 부분 검토해보자는 얘기는 이미 오고 갔었다”라는 얘기를 하셨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앞으로 선거용 여러 가지 정책을 던질 것이다”라고 했고, 황우여 사무총장이 마지막으로 “1월 1일 남산 신년인사회에 네명 주자 모두 참석해달라. 남산 신년인사회 장소에는 350개의 계단이 있는데 15~2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 모두 참석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고, 당의 대선주자들께서는 네분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늘 전체적으로 강재섭 대표의 말씀에 모두 흔쾌히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더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할 수 있다.
2006. 12.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