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8일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이던 7개월 아기가 제때 응급실로 이송되지 못해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병상'이 아니라 '소아과 의료진'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 설명했다. 분노를 일으키는 궤변과 책임회피, 이제 제발 그만하라.
그동안 방역 당국이 강조해온 ‘병상 확보’는 ‘병원 침대’였을 뿐 ‘의료진’은 아니라는 말인가. 재택치료 중이던 7개월 아기는 호흡곤란, 경기를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병상’이 없어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계속해서 오미크론 상황에서 확진자의 급증을 점쳐왔다. 다른 국가들이 먼저 겪은 그 상황을 국민께 설명하고 경고하기도 했다. 2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5만 8005명이 확진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방역 당국이 마련한 대책은 없었다.
방역 당국의 무대책으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해 7개월 아기가 사망했고, 확진 임산부들은 분만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보건소에서 출산을 하고 있다. 심근경색, 뇌출혈 등 일반 응급환자들도 긴급한 순간에 이송할 병원이 마땅치 않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중환자들 병상 부족으로 암이나 장기이식 수술을 연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방역 당국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일반 관리군 확진자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더라도 권역별 병상배정반에 병상 배정을 요청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병상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을, “이제는 별도 병상배정반 의뢰 없이 입원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24일부터는 119와 보건소에 실시간 공유되는 응급의료자원정보에 의료기관별로 당장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격리병상 정보를 알려주는 '코로나19 가용 격리 병상 현황 정보'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울러 거점 전담병원 등에 마련된 확진 산모를 위한 음압 분만 병상을 현행 82개에서 이달 중 200개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슬며시 또다시 ‘백신 미접종군’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고, 특히 미접종자인 11세 이하 쪽에서의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5~11세 소아 접종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식약처 허가 사항을 모니터링해 이를 전제로 도입 시기와 세부 접종 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방역당국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아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이 아니라, 위중증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임신부가 불안하지 않게 아이 출산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 재정비해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방역체계 붕괴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이다. 제발 정신 차리고 더 이상 치료를 못 받아 죽어가는 국민 없게 하라. 국민의 생명 허망하게 잃고도 제대로 방역체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미 정부의 기능은 다한 것이 아닌가. 국민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방역체계 마련하라.
2022. 2. 23.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