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씨가 7급 공무원 공익신고자 A씨와 함께 불법의전한 사실과 관련해, 불법의전이 김 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한 것이 아닌 배 씨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주장해온 이 후보 측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 더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어제(13일) 한 언론사의 단독보도를 통해 나온 녹취를 보면, 배 씨가 김 씨를 불법의전한 것은 배 씨의 자발적 ‘도움’이 아닌 김 씨의 직접적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공익신고자와 대화 중 배 씨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고 "네, 사모님. 네네. 아 그럼 늦으세요, 사모님? 댁에 누구 계세요, 사모님? 아 그래요. 아, 네. 알겠습니다." "네? 아, 네 그러겠습니다. 네네. 네. 네, 네. 네…. 아, 네. 예약 11시 반으로 했습니다. 네"라고 말한다.
또 배 씨가 "너를 여의도로 보내고 의전팀한테 수내 올리라고 할 걸 그랬다."고 하자 공익신고자는 "어쩔 수 없죠. 갑자기 말씀하셨다면서요, 사모님도"라고 대답한다.
배 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습니다”라고 한 바 있다.
이후 이 후보는 3일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하고, 김혜경 씨는 9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입니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라 말했다.
배 씨에게 거짓 입장문을 내도록 하고, 그에 맞춰 이 후보 부부가 ‘도의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배 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이다.
이제 이 후보 측에서는 배 씨의 ‘사모님’이 김 씨가 아니라 주장할 셈인가.
2022. 2. 14.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이 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