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15일) 이재명 후보가 강원도를 방문해 18개 시·군 번영회연합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강원도의 숙원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다.
150만 강원도민의 40년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냈다.
심지어 ‘이것 때문에 뭐 표 떨어질 것 같긴 한데’라는 망언까지 쏟아냈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을 다니며 이와 같은 표현으로 지역 숙원사업을 반대한 예가 있던가?
이재명 후보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하며 든 논리는 편협한 자기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덕유산에 언제 다녀왔는지 모르겠으나 덕유산에 가면 “구두신고 양복 입은 아저씨가 담배를 피운다” 그래서 덕유산의 희소성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토론에서도 나오지 않을 유치하고 한심한 이유를 댔다.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자의 클라스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필요성은 비단 강원도민에게만 국한하는 사업도 아니다. 케이블카 설치는 도보로 정상까지 등반하기 힘든 노약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관광권 보장과도 직결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등반객들로 말미암은 탐방로 훼손 문제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환경보호에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스위스의 알프스 융프라우엔 2020년 ‘아이거익스프레스’라는 최첨단 케이블카가 새로 개통됐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26인승 초대형 케이블카 44대를 7개 기둥으로 지탱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었다. 아이거익스프레스를 두고 “산악 관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스위스는 융프라우를 포함해 전국에 450개의 관광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고, 오스트리아엔 관광 케이블카가 2,600개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한국보다 국토 면적이 작지만 관광 케이블카는 22~130배 많다고 했다.
설악산이 세계속의 명산으로 자리 잡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국가 미래경쟁력을 높이도록 하는 방안이 바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사는 것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계속 추진되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GTX-A가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고, 2015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같이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경남 사천 케이블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음에도 2018년 4월 운행을 시작했고 국비지원까지 이어졌다. 어디 이뿐인가.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 탓에 대한민국의 산천이 태양광판으로 뒤덮이는 끔찍한 일들이 서슴없이 일어나고 있다.
“환경 훼손이 최소화된다면 충분히 케이블카 논의가 가능하다”, 오늘(16일) 이재명 후보가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 강원도민의 염원을 묵살하고 편협하고 한심스러운 주장을 펼친데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지자 밤새 말을 바꾼 것이다. “어제 표 계산이 틀렸다”는 뜻이다.
말바꾸기의 달인이라 이제는 놀랍지도 않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해두자. 강원도는 지금껏 찬밥 신세도 모자라 ‘언밥’ 대우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 역시 강원도를 대하는 태도가 현 정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강원도 표가 필요 없다는 식의 말을 내뱉었으니 주워 담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비단 강원도뿐만이 아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말을 바꾼 이재명 후보의 약속을 믿는 국민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2022. 1. 16.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장 순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