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여전히 민주당의 혼이요, 중심으로 보인다.
‘조국의 시간’의 오늘 출간됨에 따라, 민주당 대표 주관의 ‘국민 소통, 민심 경청 행사 결과 보고회’가 하루 밀려 버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조국의 시간은 국민에겐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 위선 때문에 대한민국 청년들은 상실감과 좌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
반성문을 써야 할 그가 오히려 자서전을 통해 한풀이요, 세 결집에 나선 듯하다.
본인은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의 감정 배설적인 말을 다시 듣고 가슴에 담는 국민은 예전 트라우마가 돋는다. 아물어가는 상처가 다시 벌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2차 가해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2차 가해에 동조하며 ‘조국 수호자’로 커밍아웃한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책임을 회피 말길 바란다.
자녀 입시부정 의혹, 아내의 사문서 위조 및 탈세 혐의, 웅동학원·사모펀드 관련 비리 등과 관련된 피고인이 자서전을 집필해 본인을 변호하고 여론전에 나선 것도 일반 국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불공정이다. 그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또 이렇게 재기를 선언했다.
“죽을힘을 다해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딜 겁니다. 언제 어디까지일지 모르지만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조국 전 장관은 재기에 앞서,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재작년 여름 쓰인, '불평등의 세대'(누가 한국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라는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이런 대목이 있다.
“다른 세대를 압도하는 고위직 장악률과 상층 노동시장 점유율, 세대 간 최고의 소득 격차. 이 모든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중략) 우리는 이제 그 답을 추론할 수 있다. 바로 386세대의 상층 리더들이 다른 세대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더 가져갔기 때문이다”
2021. 6. 1
국민의힘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