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법무부 차관 재임 시절 중대 사건인 라임 수사 현안을 챙겼던 김 후보자는 차관 퇴임 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최소 4건의 라임, 옵티머스 관련 사건을 수임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만약 검찰총장이 된다면 라임, 옵티머스 수사 관련 보고도 받고 지시를 내릴 것이다.
물레방아 인생인가. 물레방아 검사인가.
김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면 라임, 옵티머스 게이트의 온전한 수사는 물 건너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거짓 정보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2조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금융 사기’이자, 정관계 인사들의 금품로비 정황까지 얽힌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가 이렇게 덮이나.
라임·옵티머스 게이트에 연루된 힘 있는 자들이 김 후보자를 지켜보며 환호작약(歡呼雀躍)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를 옹위하기 위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논점 흐리기는 이성을 잃어버린 지경이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부터 조수진 의원에 대한 인격 모독에 이르기까지 청문회를 막장 드라마로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온전히 사과하지 않는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 후보자’
중립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감사원장마저 단칼에 거절한 ‘親정권 후보자’
법조계 전관 특혜 근절 TF를 만들고는 정작 퇴임 후 고액의 자문료를 챙긴 ‘내로남불 후보자’
이런 후보자가 과연 검찰총장 자격이 있는지 국민은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이제 보니,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 검찰총장 모두 법정에 이미 섰거나 설 위기에 처했다.
‘이게 정부냐’고 묻고 싶다.
2021. 5. 27
국민의힘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