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文정부 들어 ‘진심’, ‘진정성’, ‘상식’이란 평범한 단어가 자꾸만 국민들의 언어에 회자된다. 정부 관계자의 시도 때도 없는 망발(妄發)이 일상화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일상이 편치 않은 요즘 정치까지 국민의 심기를 건드리니 민망하고 죄송스럽기 그지없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준 격려와 교훈은 여야 따로 없이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에 고개 숙이고 민심을 받들어 진심어린 각성을 해야 할 위중한 시점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반성’이란 단어는 아예 없는 듯하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사과글이 대표적이다.
오거돈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이 사과글에 대해 "모욕적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가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입장문에는 "'이제는 생각하지 말아야지' 다짐할 때마다 비상식적인 일들이 발목을 잡는다"고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지난 달 민주당 측에 사건 무마, 협박, 개인정보유출 등 2차 가해자인 민주당 인사들의 사과와 당 차원의 조치를 요청했는데, 수차례 요청한 끝에야 겨우 김태년 전 당 대표 직무대행 명의의 회신문을 받았다니 이것이 민주당의 민낯이다.
회신문의 내용이 더 기막히다. '저희 당에서 미처 다 확인하지 못한 사실들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확인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를 하겠다. 각 건에 대한 조치 완료 후 결과를 피해자께 말씀드리겠다.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단히 조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직까지 우리들의 잘못을 찾지 못하겠고 따라서 아직까지 인정하지 못한다.’와 무엇이 다른가.
무엇보다 당사자인 피해자가 진정한 사과로 여기지도 않고 있고,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요청했으니 피해자에게는 3차 가해를 한 셈이고, 국민들 역시 여당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러니 반성은 없고 반성하는 척만 하는 오만한 세력이라 하는 것 아닌가.
윤 위원장이 취임한 자체부터 민주당은 근본적인 정책기조의 전환 없는 반성과 개혁이 아닌 하던 대로 질주할 요량인 것이었다.
더군다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작전에 돌입해 언 발에 오줌누기식 부동산 규제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중구난방식 행보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청와대는 정권 말 공직 기강 확립을 내세우며 전국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집중 감찰을 실시해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현 정권 비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전효관 문화비서관 등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또다시 재방송되는 쇼를 우리는 지켜보게 생겼다.
국민들이 지칠 대로 지쳤는데도 말이다.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대한민국은 지금 인간의 윤리를,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논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철학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를 준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렇게 된 과정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진심(盡心)이란 자기의 양심(良心)을 철저히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촛불이 활화산이 되어 폭발하기 전에 기치진심(期致盡心)으로 남은 1년 민생을 보다듬기 바란다.
2021. 4. 23.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