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눈만 뜨면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진다.
김상돈 의왕시장의 배우자 차 모 씨와 차남이 공동명의로 안산시에 주택을 사들이고 차 씨의 언니도 주택을 한 채를 구입했는데, 넉 달 뒤 이 지역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투기 및 다주택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던 시기에 실 거주가 아닌 해당 주택 매입이 적절했냐는 질문에는 ‘다주택자가 된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집이 있는데 또 집을 사는 게 다주택자가 되는지 몰랐다는 변명을 하는 사람이 과연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시장의 배우자가 보유하던 안양시 주택을 장남에게 넘긴 후 장남은 3억원 이상의 상당한 차액을 남겼고, 다시 의왕시 오전동에 다세대주택을 구입했다.
재산이 100만원 남짓으로 신고됐던 김 시장의 차남 또한 장남이 구매한 다세대주택과 근접한 주택을 사서 보유했으며, 이 주택들은 아버지가 의왕시장이 되고 재개발이 승인되었다.
김 시장은 "두 아들에게 조그만 집을 마련해 주고 증여세를 냈다“라고 했으나, ‘조그만 집’이 ‘큰 집’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게 생겼다.
자녀에게 집 사주고, 그 집을 재개발로 ‘업그레이드’까지 시켜주는 참 좋은 아버지다.
재개발 승인 전 자녀에게 증여한 뒤, 재개발 시세차익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돌아가게 되는 ‘신 절세법’을 국민께 널리 알렸으니 감사장이라도 전달해야 하나.
부동산 적폐 청산을 위해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는 척, 과거에 매달려 야당 비난하기에 몰두하는 여당은 권력형 비리에 대한 내부 단속부터 잘 하라.
제기된 의혹에 대한 책임은커녕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고 있으니, 거울을 보면 여당 모습이 ‘적폐 그 자체’일 것이다.
2021. 3. 7
국민의힘 부대변인 박 기 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