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참, 종잡을 수 없는 정부이다.
정부 여당이 그렇게 중국에 공을 들이다가 정작 필요할 때는 미국을 찾고 있으니 말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나이지리아 후보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지지를 토대로 막판 역전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국제 외교의 냉정함 속에서 우리 외교를 돌아보게 된다.
대통령과 정부, 국회는 그동안 친서와 전화통화로 유명희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총력 지원을 펼쳐왔다. 국민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기는 매한가지였다. 끝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이런 시기에 청와대의 뜬금없는 행동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지난 28일 청와대는 중국 앱 '틱톡'에 공식 계정을 마련하고 홍보를 시작했다.
틱톡이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신냉전'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필이면 민감한 외교전을 펼쳐야 할 이때 미·중간의 ‘뜨거운 감자’인 틱톡으로 청와대 홍보를 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아쉬움을 넘어 답답한 심정이다.
청와대의 조심성 없는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틱톡’으로 소통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국회에서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몸수색’ 하며 망신을 줬다. 대통령은 소통과 협치를 말하는데 청와대는 제각각이다. 홍보도, 소통도, 협치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모두 따로 논다. 아마추어 정부라고 비판 받는 이유이다.
대통령의 임기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청와대가 유능하지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청와대의 어설픈 대응이 국정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2020. 10. 29.
국민의힘 부대변인 허 청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