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옆집에 위험한 이웃이 산다. 총도 있고 수류탄도 있다. 자기 가족끼리 죽이기도 한다.
때때로 총을 쏘면서 공포 분위기도 조성한다. 그집 앞을 지날 때는 협박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동네에 요구하는 것도 있고 마음에 안들면 어깃장을 놓기도 한다.
사이좋게 지낼려고 노력했으나 불량이웃의 횡포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 이웃이 내 가족을 총으로 쐈다. 시신까지 불태웠다.
정부는 가족을 지켜주지 못했다.
심지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며 수근댄다. 한쪽에서는 불량 이웃이 미안하다고 했으니 이해하라고 난리다. 화해를 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라고도 한다.
국가가 개인에게 행하는 폭력이나 다름이 없다.
미안하다고 천 번을 말해도, 편지 만 통이 와도 내 가족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폭력적인 국가 권력에 항의하며 정의와 인권을 찾았던 사람들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모진 말로 폭력을 행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개인은 희생해도 좋다는 식이다.
권력을 유지하고 정권을 부여잡기 위해 그들 자신이 가꿔온 가치를 부정했다. 섬뜩함을 느낀다.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조속한 공동조사와 군사통신선 복구를 재차 요구했다. 유가족에 대한 위로는 없었다.
긍정적인 평가는 청와대의 생각일 뿐이다. 국민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없다. 왜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어야 하는가. 일방적인 면죄부를 누구 마음대로 주는 것인가.
대통령의 유가족에 대한 침묵이 길어지는 사이에 유가족이 낙인 찍히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극한적인 아픔을 우리가 깊은 공감으로 보듬어야 한다”라고 했던 대통령이다.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강조했던 말이다.
대한민국이 단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았는지, 나라가 국민에게 역할을 다했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7시간에 대해 답해야 한다. 명명백백히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
‘민심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국민의힘은 관련 책임자들의 합당한 처벌과 47시간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2020. 9. 28
국민의힘 부대변인 허 청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