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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존재이유를 묻는다 [김은혜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0-09-26


두 아이의 아버지를 살릴 기회가 있었다.

 

통신채널이 모두 끊겨 위험에 대응할 수 없었다는 정부의 말은 거짓이었다.

 

생명존중에 경의”, “남녘 동포 건강 기원을 이야기하는 정상 간의 친서라인이 멀쩡하게 살아있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구출지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가 존재해야 할 이유다.

그 의무를 외면한 대가로 우리 국민은 처참하게 살해됐다.

 

비통한 국민을 위로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사건 발생 나흘이 되도록 북한이라는 말 한마디, 규탄이라는 단 한마디, 그리고 어이없이 피살된 국민과 유가족에 대한 애도 표명 하나 없었다. 대신 공허한 평화의 돌림노래뿐이다.

 

이 정부는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다.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운 가해자의 미안 미안한마디에 청와대서부터 여권 전체가 들썩인다.

 

희소식”, “전화위복”, “계몽군주

 

우리 국민의 목숨은 하찮고, 수령 김정은의 편지는 무오류에 무결점인 것인가.

 

살해된 국민에게는 눈 감고, 살상한 북한에 반색하며 벌써부터 설렌다는 평화프로세스는 반인륜적이기까지 하다.

 

조국에 의해 월북자로 낙인찍힌 국민의 원혼이 아직 서해를 떠돌고 있을 것이다.

 

한 줌 수습할 유골마저 없어 장례도 못 치르는 동안 대통령의 침묵 속에, 단 하나의 진상규명도 없이 그들은 이쯤에서 그만 덮자고 한다.

 

누구를 위한 평화인가.

 

국민 한명의 생명은 거국적인 남북 과업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는 것인가.

그러니 민심은 이 정부가 북한의 안색을 살피느라 국민이 죽어도 꿈쩍하지 않는 비정한 정권이라고 보는 것이다.

 

죽음의 공포에서 홀로 직면했을 국민을 구할 수 없었는데, ‘새벽이라 대통령을 깨울 수 없었다는 말도 안 되는 장관의 답변이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 한 그들 아닌가.

 

40대 가장, 자녀 사진을 품고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국민의 참극을 얼렁뚱땅 넘어가고자 한다면 두고두고 이 정권의 화가 될 것이다. 국민의 화를 가벼이 보지 말라.

 

2020. 9. 26

국민의힘 대변인 김 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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