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부와 의협의 어제 대타협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어제 합의문만 발표하고 퇴장한 그들의 뒷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참으로 착잡했다. 빠진 게 있기 때문이다. 한두 마디 마지못한 인사말이 아닌 국민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달 가까이 양측이 국민을 볼모로 치킨게임을 하는 동안, 코로나19 방역과 응급의료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비극을 겪었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전쟁의 시기에, 2년이나 서랍 속에 묵혀둔 이번 사안을 불쑥 꺼내서 최전선에 선 의료진과 내전을 벌였다. 지금 시행해도 그 의사가 환자를 보려면 10년이 걸리는 장기과제다. 일부 민주당 인사가 코로나19사태를 지렛대로 이 현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발언의 동영상까지 돌면서 사태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정부여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의협도 앞으로 국민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산하 단체들도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 이 와중에 응급실을 못 찾아 사망한 환자가 있다는 보도도 보았을 것이다. 이번 일로 의협은 국민의 믿음을 잃었다. 의사는 공무원도 국가의 동원자산도 아니지만, 왜 많은 국민이 의사를 ‘선생님’이라며 존칭하는지 돌아보라.
이제라도 정부여당과 의협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 땅에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도 너무 늦었다.
2020. 9. 5
국민의힘 대변인 배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