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GP 총격이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명확한 사실규명은 되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 군의 총제적 부실대응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당초 “현장조치가 잘 됐다고 본다”던 자화자찬도 무색해져버렸다.
우리 군의 첫 대응사격은 북한군의 총격이 있은 지 32분이나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20분 만에 내려진 늑장 대응지시도 문제지만 총기고장으로 인해 격발이 불발되면서 12분여가량을 더 지체했다는 것이다.
매일 점검해야할 총기의 부품이 파손된 것을 아무도 몰랐고, 이로 인해 대응사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개탄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북한군의 총알 4발이 보란 듯이 우리군의 GP에 명중했다. 지체된 32분간의 시간 동안 우리장병의 목숨이 위태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우리 군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는 한심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은 당초 ‘우발적 오발’의 근거로 남북 GP 거리가 북한의 고사총 유효사거리 밖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명확한 대답 한 번 내놓지 못했던 이유, 북한의 ‘우발적 오발’이어야만 했던 이유. 어쩌면 군 스스로 무능함과 과오를 감추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
우발적이든, 고의적이든 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안보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일이다. 이 정도로 무책임하고 안일한 정신상태라면 실제 전투상황에서 우리 군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지부터 의문이다.
축소하고 회피하려 할수록 우리군의 신뢰를 스스로 깎아먹는 길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사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부실대응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짐은 물론 책임소재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2020. 5. 15.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