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한 코로나19 증상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유학생 모녀로 인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당 모녀가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며, 선의의 피해자”라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발언이 또 한 번 국민들을 혼란과 분열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기자회견 과정에서 “하와이를 가려다가 제주도를 갔다”나 “유학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등의 발언은 국민들을 공분을 사기에도 충분했다.
물론 확진자가 죄인인 것처럼 마녀사냥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온 나라가 방역에 몰두하고 있고 ‘해외 입국자들의 2주간 자가격리’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유학생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게 대응한 것 역시 옹호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불과 며칠 전 언론에 나와 “지금까지 강남 자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며 선제적 조치를 강조하던 정 구청장의 뒤늦은 구민변호는 적절하지도 않을뿐더러, 사태해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온 나라가 힘을 모아 국난극복을 위해 힘써야할 때이다. 지자체장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함은 잊은 채, 쓸데없는 개입으로 본질을 흐리는 행위는 올바른 공직자의 모습이 아니다.
오죽하면 정 구청장을 파면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고 하루사이 3만 명을 넘기까지 했겠는가.
우한 코로나19확진자가 이미 9,500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늑장대응과 무책임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제라도 우한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이번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2020. 3. 29.
미래통합당 청년부대변인 문 성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