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상식적인 말도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우한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면마스크로는 부족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스크 재사용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과학적 근거도 없고, 예방 효과도 전혀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안 사기 운동’에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앞 다투어 합세하고 있다. 조국수호집회 참여 인사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맞장구치는 형국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아예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질병관리본부를 기습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현장 지휘부 핵심 인사들을 만났다. 정은경 본부장이 지난달에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는 완전히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맨얼굴을 보고 과연 정말로 반가웠을지 의문이다.
연일 국민 분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역시 망발을 하나 더 추가했다. 박 장관은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장비 부족을 호소하는 의료계를 향해 “의료진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폄하하고 모욕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정녕 자신들의 잘못과 부족함을, 국민들께서 헌신과 봉사로 채우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부끄럽지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 생명권을 담보로 한 치졸한 정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마스크 안 사고, 안 쓰고, 면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것 모두가 정부의 무능을 덮기 위한 면피 수단일 뿐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내 편이 한 말과 행동이라면 그저 덮어놓고 ‘묻고 더불로 가’라고 외치는 ‘조로남불식’의 못된 버릇은 버려야 할 것이다.
지금은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한 자성과 반성을 통해 더 이상의 실책을 막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충분한 보건용 마스크 공급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때이다. 입만 갖고 일할 때가 아니란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0. 3. 13
미래통합당 대변인 김 성 원